[단행본] 나랑 만나, ㅏ
초등 1학년 개정 국어 교과 연계
표음문자 한글의 핵심 원리가 이야기로 쏙!
소리와 글자를 모두 담은 〈한글 원리 그림책〉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이야기를 각각 담았던 1, 2권에서 더 나아가, 3권 《나랑 만나, ㅏ》는 ‘자음과 모음’이 만나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다룹니다. ‘초등 1학년 개정 국어 교과’와 연계한 이야기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한글 원리를 알려 주세요.
한글 자음의 순서는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으로 알려져 왔고, 우리 모두 이 방식에 익숙하지만 이 순서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다릅니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해설서가 있는 글자로, 이에 따르면 자음의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은 소리 나는 발성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이 다섯 기본자를 토대로, ‘소리가 세질수록 획을 더하는 규칙’에 따라 혀뿌리가 목을 막는 모양을 본뜬 어금닛소리 ㄱ-ㅋ, 목구멍 모양을 본뜬 목구멍소리 ㅇ-ㅎ처럼 다른 자음이 생겨난 것입니다.
〈한글 원리 그림책〉 시리즈는 캐릭터의 형태와 소리, 글자 모두에 한글 창제 원리를 반영했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어울리는 이야기를 담은 3권 《나랑 만나, ㅏ》에 자음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서도 이야기 구조상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목구멍소리(ㅇ-ㅎ)와 함께 소리가 세질수록 획을 더하는 한글 창제 원리를 따릅니다.
모음 ㅏ와 자음의 첫 만남!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만드는 소리 원리를 담았어요
한글은 자음의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와 모음의 기본자 ‘• ㅡ ㅣ’로 이루어졌습니다. 나머지 자모음은 기본자에 획을 추가하거나 위아래 또는 좌우로 대칭하는 단순한 원리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음소)를 중심으로 만들었기에 자음과 모음을 합쳐 무수한 소리를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각 글자는 같은 발성기관에서 나는 글자끼리 소리까지 유사하여, 소리가 세질수록 획이 추가되는 원리가 담긴 과학적인 글자이지요.
《나랑 만나, ㅏ》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반영하여, 모음 ㅏ와 자음들이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한글의 소리를 깨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글 자음 ㄱ과 ㅏ가 만날 때 ㄱ을 이름(‘기역’)이 아닌 음가(‘ㄱ’)로 발음하며 읽으면 ‘ㄱ+ㅏ→그+아 →그아 →가’로 한글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만드는 소리를 쉽게 알 수 있어요.
또한 ㅏ가 ㄱ을 만난 다음에는 ㅋ이 등장하여 자연스레 ㄱ과 ㅋ 소리의 유사성을 느낄 수 있고, ㄱ의 거센소리인 ㅋ과 ㄱ의 차이도 알 수 있습니다.
1권 《입에서 톡!》과 2권 《하늘에서 포르르》로 자음과 모음의 글자와 소리 원리를 각각 익혔다면, 이제 《나랑 만나, ㅏ》로 자음과 모음이 만났을 때 소리가 나는 원리를 깨칠 차례입니다.
모음 ㅏ가 찾아낸 가장 멋진 소리는?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만드는 글자와 낱말까지 익혀요
그림책 《나랑 만나, ㅏ》의 주인공은 아이들이 모음 중에 가장 처음으로 익히는 모음 ㅏ입니다. 한글 자모음을 합한 글자를 익힐 때도 ‘가, 카, 나, 다, 타’처럼 처음 익히는 글자이지요(창제 원리 순서). 모음 ㅏ는 그림책에서 분홍색 캐릭터로 바뀌어 여행을 떠나요. 멋진 소리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 모음 ㅏ는 어떤 특성을 가진 자음들을 만날까요? 풀쩍 뛰고, 달리고, 날아오르는 자음 친구들을 만나며 모음 ㅏ가 펼치는 여행을 따라가 보세요. 자음 캐릭터의 색깔과 행동, 대사에 녹여낸 특징이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줄 것입니다.
또한 모음 ㅏ가 여행길에서 자음들을 만날 때마다 함께 만들 수 있는 글자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려 줍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ㅏ가 들어가는 ‘나비, 달, 타조’ 같은 아이들이 친숙한 단어를 담아 이야기와 함께 학습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QR 코드 수록!
한글 원리 영상도 보고 독후활동지도 활용해요
《나랑 만나, ㅏ》는 그림과 이야기 자체만으로 재미있는 창작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이 한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글 원리 영상’과 ‘독후활동지’를 본문 내지에 QR 코드로 수록했습니다.
한글 원리 영상에서는 주인공 ㅏ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애니메이션에 전문 성우의 나레이션을 입힌 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줄 거예요.
또한 독후활동지는 ‘소리가 세질수록 획을 더하는’ 한글 핵심 원리 순서대로, 한글을 따라 쓰면서 자음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두 자료는 모두 학교와 집에서 학습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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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이며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한글의 매력에 빠져 10년 동안 훈민정음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글자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 세종대왕의 사랑을 많은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