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운동사가 살아 숨쉬는 인천으로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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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9

.중고트럭 972년, 한국 노동운동사 최초로 민주노조 ‘여성’ 지부장이 선출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인천 만석동에 있던 동일방직이다. 당시 동일방직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1,283명 중 88%(1,214명)가 여성이었다. 하지만 노조의 지부장과 간부직은 소수의 남성들이 독점했고,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은 활동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이 장벽을 깨고 1972년 5월, 주길자 씨가 한국 최초의 여성 지부장으로 선출되었다. 인천은 한국 여성노동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교과서나 미디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여성노동운동의 정보를 나누고 그 흔적을 찾아가는 탐방이 지난 5월 7일과 9일 진행됐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에서 주최한 〈페미니스트 역사기행 ‘페미로(路)_인천을 잇다’〉는 인천 여성노동운동의 역사를 배우는 온라인 강의와 현장 답사로 구성되었다. 역사 강의는 유경순 한국여성노동운동 연구자가, 현장 답사는 박명숙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이 길잡이를 맡았다. 답사의 마지막 여정으로는 동일방직 제3대 여성지부장이었던 이총각 선생님과의 차담회가 이어졌다. 치열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전한다. 차별과 억압을 뚫고 피어난 여성노동 운동의 힘 7일 저녁 진행된 강의에서 유경순 연구자는 “인천은 개항 이후 근대문물이 유입되고 대규모 공업지대가 형성된 산업의 중심지이자, 동시에 가혹한 노동환경에 맞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여성노동운동의 효시이자 성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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