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2심도 무기징역

  • 닭갈비
  • 0
  • 1,238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0

.부동산전문변호사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정승규 부장판사)는 19일 살인과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3)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계획성과 규모 등을 감안하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죄책 또한 매우 무겁다"며 "사람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포 직후 방화 계획을 밝혀 추가 피해를 막은 점과 장기간 형사처벌 전력이 없었던 점은 유리한 사정"이라면서도 "이 같은 사정은 이미 1심 양형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또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 적용이 부당하다는 피고인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거지 전체를 폭발시키기 위해 배터리와 시너 34ℓ 등을 미리 준비했다"며 "비록 실제 점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자동 타이머를 설정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순 예비를 넘어 실행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1심은 피고인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며 "사실을 오인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9시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33층 자택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 B(당시 33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며느리 지인 등 4명을 추가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제 총기를 한 차례 발사한 뒤 총상을 입은 아들이 벽에 기대 "살려달라"고 애원했음에도 다시 한 번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다. 장치에는 살인 범행 다음 날 불이 붙도록 타이머가 설정돼 있었다. A씨는 자신의 성폭력 범행으로 2015년 이혼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전처와 아들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3년 말 지원이 끊기자 생활고와 유흥비 문제 등을 겪었고, 전처와 아들이 자신을 속이고 고립시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8,72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8,514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4,564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8,589
1980 노동장관이 던진 '초과이익 배분'…靑 "다양한 공론화 기회 있었으면" 과메기 2026-06-02 753
1979 ‘보험금 노린 악녀’ 프레임이 놓친 도박·성폭력·가정폭력···‘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 위엔아이 2026-06-02 757
1978 "상품권깡 우려에"…스타벅스, 충전카드·고액 상품권 판매 중단 김소영 2026-06-02 877
1977 밀크티 한 잔에 본인인증까지..개인정보 수집 논란 비빔왕 2026-06-02 905
1976 강남 누비는 연두색 번호판…무늬만 법인차 탈탈 턴다 닭갈비 2026-06-02 890
1975 개인정보 수집에 90분 대기…中 밀크티 '차지'의 오만한 불통 영업 드릴세 2026-06-02 859
1974 서소문 고가 붕괴 1분 전 열차 통과…사고 당일 181대 지나가 김언니 2026-06-02 907
1973 사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을 ‘남부권의 판교’로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은 뭔가. 호이아나 2026-06-02 851
1972 고교시절 여교사 신체 촬영해 공유했던 20대 졸업생 실형 창지기 2026-06-02 849
1971 "성과급 받아 주식 사라"…출장 취소하고 회장님이 달려왔다 원주언 2026-06-02 852
1970 이사업체, 가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기준 김사언 2026-06-02 924
1969 “결자해지 각오로 지방 주도 균형성장, 경남에서 이루겠다” 호이아나 2026-06-02 870
1968 남극 기지서 '47㎝ 흉기' 만든 대원…동료 살해 예비 혐의로 기소 블랙몬 2026-06-02 909
1967 포장이사 업체 선택 전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곽지원 2026-06-02 866
1966 포장이사, 이사 전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이유 김사린 2026-06-02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