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해” 그 말에 아들 목 조르던 손을 놓았다

  • 최혜성
  • 0
  • 1,362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0

.수원성범죄변호사 그가 아들과 함께 죽기로 결심한 건 2001년 6월의 밤이었다. 29세 엄마 하시구치 아키코. 아들은 6살로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학교에서 작은 다툼으로 시작된 친구 문제가 하시구치를 괴롭히고 있었다. 책임을 추궁하는 교사의 전화가 그날도 울렸다. 아무리 혼내도 변하지 않는 아들을 차에 태워 산으로 향했다. 장마철에 들어선 시즈오카현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 안에서도 계속 소리쳤다. “너 같은 아이는 혼자 살아!” 아들은 “미안해요”라며 흐느껴 울었다. 산에 도착해서는 차를 세우고 조수석 문을 열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진 산속에 아들을 내던지듯 내려놓고는 그대로 운전석으로 돌아가 차를 출발시켰다. 아들을 산에 버릴 생각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이제는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심정이었다. 차에 매달리는 아들을 뿌리치듯 속도를 올렸다. 500m쯤 간 곳에 다리가 있었다. 유턴해 차를 세운 뒤 하시구치 아키코는 울었다. 그때 차창 밖 정면에서 온힘을 다해 뛰어오는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지금껏 키우면서 본 적 없을 정도로 슬퍼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 순간 생각했다. ‘나 같은 인간이 애초 이 아이를 낳아 키운 것 자체가 죄였구나.’ 그 죄를 갚으려면 아이를 죽이고 나도 죽는다, 그 길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1994년 11월 난산 끝에 낳은 아들은 간절히 바라던 첫 아이였다. 키우는 일은 달랐다. 금세 위화감을 느끼게 됐다. 안아주지 않으면 잠들지 않았고, 마신 우유도 토해버렸다. 지인들의 아이와 비교하며 초조해졌다. “아이란 게 원래 그런 거예요”라는 보건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살이 돼 걷을 수 있게 되면서는 공원에 데려갔는데 먼저 놀고 있는 아이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싸움을 거는 일이 잦았다. 문제가 계속되자 다른 엄마들도 피하게 됐다. 일부러 사람이 적은 시간을 노려 차로 30분 떨어진 공원까지 갔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1,72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1,415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7,462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1,422
2833 수원성범죄변호사 상담을 앞두고 확인할 핵심 포인트 김이지나 2026-06-13 949
2832 아고다 할인코드 12 2026-06-13 986
2831 태아보험 다이렉트 비교 시 꼭 봐야 할 항목 구진호 2026-06-13 950
2830 현재 조건에 맞춰 보는 황혼이혼 접근 방식 김이지나 2026-06-13 939
2829 수원개인회생 상담 전에 정리하면 좋은 핵심 내용 김이지나 2026-06-13 908
2828 김포개인회생 관련 설명을 들을 때 따져볼 항목 김이지나 2026-06-13 929
2827 태아보험 사은품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핵심 기준 김채린 2026-06-13 922
2826 대치동수학학원 준비 과정에서 살펴볼 실습 환경 김이지나 2026-06-13 930
2825 사실혼재산분할을 찾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정리법 김이지나 2026-06-13 936
2824 구미개인회생 알아볼 때 현실적으로 확인할 기준 김이지나 2026-06-13 937
2823 입주청소 꼭 필요할까? 셀프청소와의 차이 문동은 2026-06-13 936
2822 이사 비용 절약하는 5가지 방법 하준맘 2026-06-13 920
2821 마약변호사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는 기준 김이지나 2026-06-13 900
2820 임신 중 태아보험 다이렉트 정보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 이정호 2026-06-13 923
2819 전주개인회생 상담 전에 정리하면 좋은 핵심 내용 김이지나 2026-06-13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