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어가는 다종도시

  • 놀면서
  • 0
  • 1,438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0

.인천성범죄전문변호사 다행히 변화의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가로수를 지키는 사람들, 봉산에서 딱따구리를 찾는 사람들, 아파트 단지의 새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미산공원 재정비 사업에 반대한 주민들은 '성미산의 마음'을 이야기했고, 덕수궁 돌담길 플라타너스를 외래종이라는 이유로 제거하려는 시도에 시민들은 더 이상 동의하지 않습니다. 환경보호 운동을 넘어 도시를 인간만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감수성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이 아닌 동네 뒷산의 30년 된 아카시아 나무를, 희귀종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따구리를 지키려는 이유는 그 자연이 희귀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는 존재가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이 시작한 '시티트리클럽'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시민이 직접 도시의 가로수를 맡아 기록하고 관계를 맺는 이 프로젝트의 베타테스트에는 약 750명이 참여했고 1100그루 넘는 나무가 기록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매일 지나던 길에 자신의 나무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출근길이 기다려졌다", "나무를 관찰하다 보니 그동안 휴대폰만 보며 지나던 산책길에서 다양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와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이 나무와 우정을 쌓는 순간, 도시의 가로수는 더 이상 익명의 시설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됩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동네 하천의 왜가리, 골목길 가로수, 텃밭에서 만나는 곤충과 맺는 일상의 관계가 다종도시적 실천의 출발점입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2,477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2,122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8,243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2,069
764 전주 웨딩박람회 12 2026-05-17 1,673
763 수빈, 필리핀 택시 바가지 논란 후 근황 공개 김유지니5123 2026-05-17 1,665
762 이제영 대표 "유니온제약, 하반기 흑자 전환 전망" 외이링포 2026-05-17 1,656
761 구축아파트리모델링, 공사 전에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부분 곽두원 2026-05-17 1,746
760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김혜성이 2루수로 나가거나 김유지니 2026-05-17 1,673
759 돌봄이 사회적 책임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성황리55123 2026-05-17 1,648
758 구축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 꼭 체크해야 할 부분 곽두원 2026-05-17 1,688
757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경력단절'이라는 용어를 '경력보유'로 전환하고 성황리 2026-05-17 1,669
756 신고대리, 세무 업무를 간편하게 정리하는 방법 곽두원 2026-05-17 1,647
755 美, 中 기업 10곳에 엔비디아 고성능 AI 반도체 'H200' 구매 라이선스 발급 외이링포 2026-05-17 1,686
754 3선 구청장 출신으로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행보에 대해 성황리8789 2026-05-17 1,646
753 태아보험 비교, 기준을 세우면 훨씬 쉬워집니다 곽두원 2026-05-17 1,689
752 불혹 넘은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의 불방망이, 그 끝을 알 수 없다 김유지니 2026-05-17 1,679
751 현대해상 태아보험 사은품, 어떻게 참고하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17 1,699
750 “하룻밤에 드론 800대”…우크라 초토화한 러시아 공습 외이링포 2026-05-17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