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국제정세"…한일 '셔틀외교' 순항 이어져야

  • 원양어선
  • 0
  • 1,563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1

.김포개인회생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4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현 방문의 답방 형태로 성사된 이번 회담은 한·일 외교사상 최초의 '상호 고향 방문'이라는 새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다카이치 총리의 극우 성향을 우려하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정례적 소통 채널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도 평가할 만하다. 두 정상의 긴밀한 공조는 복합적인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동병상련'인 양국 처지와 무관치 않다. 미국의 동맹 재평가와 관세전쟁, 중국의 부상, 북한 핵·미사일 개발 고도화 등으로 역내 안보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만 문제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음을 내비치면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쩍 커졌다. 특히 중동 리스크 장기화로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두 정상의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이 대통령), "대단히 어려운 시기"(다카이치 총리)라는 진단은 현재 양국이 처한 엄중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회담이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최우선 의제로 다루고, 비상시 원유·석유제품을 상호 융통하는 민관 대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공동문서'로 도출한 것은 매우 실효성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105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LNG·원유 협력을 강화하고, 원유 비축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동발 공급망 쇼크에 취약한 석유 소비국인 한·일이 생존을 위한 공동 방어선을 구축한 셈이다. 양국의 정례적 소통이 난국을 극복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조세이 탄광에서 발견된 유해의 DNA 감정과 관련, "감정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설명대로 '작지만 매우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한·일 관계에는 숙명적으로 역사 문제라는 불안 요소가 잠복해 있다. 지금은 명분보다 국익을 우선시하는 실리 외교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안동 회담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동북아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에너지 위기 대응에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3,849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3,48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9,635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3,413
542 "급매 움직일 수도"⋯토허제 유예 확대에 현장 기대감 김유지니1231 2026-05-13 1,901
541 삼성전자 노사 협상 이틀째…노조 "합의든 결렬이든 최선" 김유지니 2026-05-13 1,925
540 위성락 “호르무즈 해협 군사적 역할 검토중” 순대볶음 2026-05-13 1,900
539 ‘군함 술파티’ 김건희 무혐의…다금바리 공수 김용현·김성훈 송치 외이링포 2026-05-13 1,967
538 학부모 악의적 민원에 교감 안면마비…법원 "3천만원 배상" 김유지니 2026-05-13 1,956
537 비거주 1주택자 보유 물량까지 실거주자에게 돌아가면 전월세 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나. 김유지니 2026-05-13 1,923
536 靑, 삼성전자 ‘긴급조정’ 신중…“노사 대화 시간 남아” 의사왕 2026-05-13 1,905
535 위성락 “나무호 피격, 강력 규탄”…공격 주체 특정은 ‘아직’ 외이링포 2026-05-13 1,945
534 한국에게도 이는 남의 일이 아니다. 과메기 2026-05-13 1,927
533 정부 "실거주 유예 확대로 주택 매도 기회 형평성 제공" 김유지니5123 2026-05-13 1,917
532 가맹점주들은 양씨와 본사가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했으나 산수화 2026-05-13 1,947
531 광주 여고생 살해범, 범행 전날 알바 동료에 ‘성범죄’로 고소당했다 안전바 2026-05-13 2,024
530 이 대통령 "전국 교복 가격 비교하는 사이트 검토해보시라" 김유지니 2026-05-13 1,899
529 중국이 중동에서 거둔 가장 상징적 성과는 김진주 2026-05-13 1,881
528 금감원 브리핑 하루 만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무기한 연기' 김유지니 2026-05-13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