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호 경영실패 책임져라"…카카오 노조, 파업까지 단 한 걸음

  •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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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1

.이혼전문변호사 카카오 그룹의 노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카카오가 본업인 카카오톡 중심의 '계열사 다이어트'에 나선 가운데, 구성원들의 고용 불안이 누적된 데다 소수의 경영진에게 성과를 몰아주는 관행 등으로 노조의 불만이 임계점을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 본사를 비롯한 5개 계열 법인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되며 실제 파업까지 단 한 발짝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였지만, 광장은 노란 우비를 입은 약 600명의 카카오 직원들로 가득 찼다. 점심식사를 미룬 채 멈춰서 시위 현장을 살피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각각 '고용 불안 성과 독점, 경영진은 퇴진하라', '성과 평가 투명하게, 보상 구조 개편하라', '위기 책임 전가 말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재 카카오 노사는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현재 카카오가 '선택과 집중'의 기조에 따라 비핵심 계열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고용 불안정에 대한 불만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 취임 이후 이러한 계열사 정리 작업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23년 9월 142개에 달했던 카카오 그룹의 계열 회사는 지난해 10월 99개로 줄어들며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현재 카카오의 연결 자회사 숫자는 93개 수준으로 줄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헬스케어, AXZ(포털 '다음' 운영사)도 지분과 경영권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배 구조 단순화 작업을 실행해 오면서 연결 자회사를 93개까지 줄였고 게임 계열사 카카오게임즈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계열사는 87개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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