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한타바이러스 동시 엄습…"기후·분쟁·이기주의, 재앙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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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1

.이혼변호사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와 아프리카 에볼라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전 세계 공중보건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방역 준비 속도가 감염병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암울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 백신 없는 에볼라바이러스, '인간 전파' 한타바이러스 확산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북부에 위치한 이투리 주를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가 확산됐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의심·확진 사례는 330건 이상, 사망자는 8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 일대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 17일(현지시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에볼라는 과일박쥐 같은 야생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콩고는 에볼라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경보 발령 시점이 지연되는 늦장 대응으로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번에 검출된 에볼라바이러스는 잘 알려진 ‘자이르 변종’이 아니라 희귀 변종인 ‘분디부조 변종’이라는 점도 피해가 커진 원인이다. 이투리에서 실시하는 간이 진단키트는 자이르 변종을 검출하도록 설계돼 있어 분디부조 감염자들은 초기에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보다 정밀한 검사가 이뤄지면서 양성 판정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상용화된 에볼라 백신과 치료제는 자이르 변종에만 효과가 있다. 분디부조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치명률이 25~50% 달하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분디부조는 지역사회에 이미 크게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 WHO는 동일한 병원에서 4명의 의료종사자가 사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바이러스가 임상 환경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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