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무력 충돌·자국 우선주의가 초래한 방역 위기
- 수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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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건변호사 전문가들은 감염병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은행과 WHO가 공동 설립한 ‘글로벌준비태세감시위원회(GPMB)’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병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세계보건총회(WHA) 개막식에서 에볼라와 한타바이러스 사태를 두고 "두 가지 감염병 발발은 우리가 마주한 불안정한 세계의 가장 최신 위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GPMB 보고서가 지목한 감염병 위기 원인은 기후 위기, 지정학적 무력 충돌, 지정학적 분열과 상업적 이기주의 등 크게 세 가지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동물 서식지가 변화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동물과 인간의 접촉으로 인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다. 에볼라가 확산 중인 콩고 동부 지역은 고질적인 무장 분쟁 지역이다. 민간 무장 세력이 의료시설을 공격하고 주민들은 보건당국을 불신해 치료를 기피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분쟁과 불안정한 환경은 감염병 환자와 환자 접촉자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자국 우선주의와 상업적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 이같은 지정학적 분열과 상업적 이기주의는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저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같은 백신 플랫폼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했고 팬데믹 대응에는 무수히 많은 자금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검사, 치료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정치적 대응과 과학기관에 대한 공격도 감염병 습격에 취약해지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고서는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공조와 백신·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 등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대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