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년 전 ‘돌 드릴’ 충치 치료…‘때우기’까지 한 인류의 조상

  • 엔드게임
  • 0
  • 772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1

.성범죄변호사 욱신거리며 날카롭게 파고드는 치통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을 뒤흔든다. 밤잠을 설치게 하고 음식을 씹을 수 없게 하며 집중력을 무너뜨린다. 치통은 인류에게 아주 오래된 통증이다. 놀라운 것은 치통을 견디고 완화하려는 시도가 수만년 전에도 존재했다는 점이다. 최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고고학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에서 무려 5만9천년 전 고인류의 치아 치료 흔적을 공개했다. 시베리아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어금니 화석에서 매끄럽게 갈아낸 구멍이 발견됐는데, 연구진은 이 지역 광물인 벽옥으로 만든 가늘고 긴 도구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돌리는 방식으로 같은 모양의 구멍을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작업은 대략 35~50분 걸렸다. 왜 이런 고통스러운 시술을 했을까? 치통은 염증으로 인한 압력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할 때 심해지는데, 어금니에 뚫은 구멍이 이 압력을 줄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찾아보면 이전에도 비슷한 뉴스가 많이 있었다. 2017년에는 어금니를 이쑤시개 같은 도구로 파내어 생긴 홈 흔적들이 13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치아에서 발견됐다. 과감한 드릴 치료는 아니었지만 치아 관리가 아주 오래전부터 중요한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같은 해 나온 다른 논문은 스페인 동굴에서 발견된 5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유골의 치석에서 아스피린의 원료 성분(살리실산)을 찾아냈는데, 이는 진통 약효가 있는 식물들을 씹어 치통을 견디는 법을 이들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우리의 직계 조상은 아니지만, 네안데르탈인이 단지 야만적이고 열등한 종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늘고 있다. 치통을 견디고 완화하는 데도 이들은 우리 인류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7,405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7,193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3,198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7,119
1442 “이럴 거면 도수치료 접겠다”…의료계도 환자도 난감 멸공가자 2026-05-27 683
1441 제주웨딩박람회, 특별한 결혼 준비를 위한 선택 곽시원 2026-05-27 670
1440 '대군부인' 논란인데… '멋진 신세계', 전공생도 놀란 디테일 "韓드라마 처음 웨박후 2026-05-27 701
1439 아디다스·펩시·KFC도 걸렸다…스벅처럼 뭇매맞은 글로벌 기업들 유뱅크 2026-05-27 680
1438 하정우·박민식·한동훈 나란히 콩국수 행사 참석…보수 단일화 변수 속 박민식 ‘삭발’ 노리치 2026-05-27 673
1437 부산웨딩박람회, 부산결혼박람회 결혼 준비를 쉽게 시작하는 방법 곽시원 2026-05-27 664
1436 화해의 과정은 곧은 길이 아니다이상화♥ 강남, 결혼 7년 만에 기쁜 소식… 축하합니다 소나타 2026-05-27 672
1435 창원웨딩박람회, 창원결혼박람회 지역 맞춤 결혼 준비 정보 정리 곽시원 2026-05-27 673
1434 ‘유서 대필’ 강기훈씨, 끝내 ‘조작 기소’는 불인정…35년 만에 민·형사 사실상 종결 닭갈비 2026-05-27 687
1433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하다. 50홈런 페이스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서초언니 2026-05-27 670
1432 울산웨딩박람회, 울산결혼박람회실속 있는 결혼 준비 시작하기 곽시원 2026-05-27 673
1431 당장 내보내라! 손흥민 12경기 0골, 부앙가 공개저격 그레이몬 2026-05-27 683
1430 “끔찍” “경악” “비열”···조롱 일삼는 이스라엘 극우 장관에 전 세계서 십자포화 쏟아져 원주언 2026-05-27 684
1429 AI 활용, 구조조정에 직간접적 영향? 사다리 2026-05-27 683
1428 이 대통령, ‘강남 아파트 중국인 싹쓸이’ 보도에 “가짜뉴스 엄중 책임 물어야” 강릉소녀 2026-05-27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