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년 전 ‘돌 드릴’ 충치 치료…‘때우기’까지 한 인류의 조상

  • 엔드게임
  • 0
  • 1,679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1

.성범죄변호사 욱신거리며 날카롭게 파고드는 치통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을 뒤흔든다. 밤잠을 설치게 하고 음식을 씹을 수 없게 하며 집중력을 무너뜨린다. 치통은 인류에게 아주 오래된 통증이다. 놀라운 것은 치통을 견디고 완화하려는 시도가 수만년 전에도 존재했다는 점이다. 최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고고학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에서 무려 5만9천년 전 고인류의 치아 치료 흔적을 공개했다. 시베리아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어금니 화석에서 매끄럽게 갈아낸 구멍이 발견됐는데, 연구진은 이 지역 광물인 벽옥으로 만든 가늘고 긴 도구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돌리는 방식으로 같은 모양의 구멍을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작업은 대략 35~50분 걸렸다. 왜 이런 고통스러운 시술을 했을까? 치통은 염증으로 인한 압력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할 때 심해지는데, 어금니에 뚫은 구멍이 이 압력을 줄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찾아보면 이전에도 비슷한 뉴스가 많이 있었다. 2017년에는 어금니를 이쑤시개 같은 도구로 파내어 생긴 홈 흔적들이 13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치아에서 발견됐다. 과감한 드릴 치료는 아니었지만 치아 관리가 아주 오래전부터 중요한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같은 해 나온 다른 논문은 스페인 동굴에서 발견된 5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유골의 치석에서 아스피린의 원료 성분(살리실산)을 찾아냈는데, 이는 진통 약효가 있는 식물들을 씹어 치통을 견디는 법을 이들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우리의 직계 조상은 아니지만, 네안데르탈인이 단지 야만적이고 열등한 종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늘고 있다. 치통을 견디고 완화하는 데도 이들은 우리 인류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6,46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6,09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1,740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5,252
749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피해복구 비상대책 본부’ 본격 가동 외이링포23 2026-05-17 2,019
748 현대해상 태아보험, 어떤 점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17 1,977
747 정원오 “시장의 서울서 시민의 서울로… 여성·사회적 약자 포용하겠다” 성황리 2026-05-17 2,003
746 호날두 장난치지마 저평가 거부하는 우승청부사, 역대 최초 유럽 5대리그 중 4개 타이틀 획득 김유지니 2026-05-17 2,007
745 이번에 MS는 자사의 새로운 AI 보안 시스템 'MDASH'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이링포555 2026-05-17 1,989
744 진 교수는 한 후보 캠프의 전략을 유도에 비유하며 성황리878 2026-05-17 2,050
743 MS "미토스 능가 AI 공개"...KAIST 출신 김태수 교수가 개발 주도 외이링포 2026-05-17 2,032
742 엘리하이 초등, 집에서 학습을 고민한다면 곽두원 2026-05-17 1,994
741 CDU 기반 액체냉각 솔루션, 차세대 팹 활용 가능성 고조 외이링포 2026-05-17 2,030
740 모든 승객 수하물검사… 한중카페리 느림보 입국절차 불만 김유지니 2026-05-17 2,043
739 "데이터센터 발열 잡는 수랭식 전면 배치"…삼성전자, 액체·액침냉각 사업 가속화 외이링포123 2026-05-17 2,043
738 이날 미스티코는 'BTS'와 각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진 흰색 재킷을 입고 등장했으 김유지니12341 2026-05-17 2,086
737 정청래, 김용범 ‘AI 초과세수 국민배당’ 제안에 “솥뚜껑 먼저 열면 밥 설익어…학계 논의가 우선” 성황리 2026-05-17 1,959
736 방탄소년단 진, 멕시코 프로레슬링 국민 영웅 미스티코와 초특급 투샷..전 세계 반응 '폭발' 김유지니 2026-05-17 2,027
735 압구정 갤러리아, ‘모래시계형’ 랜드마크로…옛 프리마호텔 부지는 역세권 복합개발 속도 성황리5123 2026-05-1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