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나이’ 김영훈의 드라마틱 합의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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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1

.사실혼재산분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직전, 해결사를 자임했다. 지난 20일 오후 공식 중재 기구인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이 결렬돼 파업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 직접 중재에 나섰다. 김 장관은 사후조정 결렬 네 시간 뒤인 지난 20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의 경기고용노동청으로 노사 대표를 다시 불러 비공식 협상을 주선했다. 이때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강한 우려의 메시지를 던지며 정부 안팎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거론하는 상황이었다. 고용노동부는 협상 돌입 직후 이뤄진 브리핑에서 긴급조정권 언급 자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며 노사 합의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협상 도중에도 자신의 SNS에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는 글을 올리며 타결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사측에는 “파업보다 어려운 건 교섭”이라며 유연함을 강조했고 노조에는 책임감을 촉구하며 중재안을 조율했다. 6시간 30분 간의 협상 끝에 파업 돌입 1시간 30분을 앞두고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 사측은 적자 사업부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사후 조정이 결렬됐었다. 하지만 김 장관 중재로 사측은 적자 사업부는 DS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성과급 공통 지급률 60%를 지급하되 1년간 유예하기로 양보하면서 합의가 도출됐다. 김 장관은 합의 직후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은 삼성전자 구성원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성장통이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대화로 해결했다는 데서 K-저력을 보여줬다. 기술도 노사관계도 제일이라는 삼성답게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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