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해” 그 말에 아들 목 조르던 손을 놓았다

  • 최혜성
  • 0
  • 952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5

.수원성범죄변호사 그가 아들과 함께 죽기로 결심한 건 2001년 6월의 밤이었다. 29세 엄마 하시구치 아키코. 아들은 6살로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학교에서 작은 다툼으로 시작된 친구 문제가 하시구치를 괴롭히고 있었다. 책임을 추궁하는 교사의 전화가 그날도 울렸다. 아무리 혼내도 변하지 않는 아들을 차에 태워 산으로 향했다. 장마철에 들어선 시즈오카현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 안에서도 계속 소리쳤다. “너 같은 아이는 혼자 살아!” 아들은 “미안해요”라며 흐느껴 울었다. 산에 도착해서는 차를 세우고 조수석 문을 열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진 산속에 아들을 내던지듯 내려놓고는 그대로 운전석으로 돌아가 차를 출발시켰다. 아들을 산에 버릴 생각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이제는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심정이었다. 차에 매달리는 아들을 뿌리치듯 속도를 올렸다. 500m쯤 간 곳에 다리가 있었다. 유턴해 차를 세운 뒤 하시구치 아키코는 울었다. 그때 차창 밖 정면에서 온힘을 다해 뛰어오는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지금껏 키우면서 본 적 없을 정도로 슬퍼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 순간 생각했다. ‘나 같은 인간이 애초 이 아이를 낳아 키운 것 자체가 죄였구나.’ 그 죄를 갚으려면 아이를 죽이고 나도 죽는다, 그 길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1994년 11월 난산 끝에 낳은 아들은 간절히 바라던 첫 아이였다. 키우는 일은 달랐다. 금세 위화감을 느끼게 됐다. 안아주지 않으면 잠들지 않았고, 마신 우유도 토해버렸다. 지인들의 아이와 비교하며 초조해졌다. “아이란 게 원래 그런 거예요”라는 보건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살이 돼 걷을 수 있게 되면서는 공원에 데려갔는데 먼저 놀고 있는 아이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싸움을 거는 일이 잦았다. 문제가 계속되자 다른 엄마들도 피하게 됐다. 일부러 사람이 적은 시간을 노려 차로 30분 떨어진 공원까지 갔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8,792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8,584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4,625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8,685
2882 황혼이혼을 알아볼 때 질문해야 할 내용 김이지나 2026-06-14 662
2881 천안개인회생 알아볼 때 현실적으로 확인할 기준 김이지나 2026-06-14 667
2880 형사전문변호사 상담을 앞두고 살펴볼 절차와 기준 김이지나 2026-06-14 655
2879 인천마약전문변호사 상담을 앞두고 확인할 핵심 포인트 김이지나 2026-06-14 658
2878 음주운전변호사 선택 전에 확인해야 할 대응 방향 김이지나 2026-06-14 660
2877 사례를 통해 이해하는 창원개인회생 검토 방향 김이지나 2026-06-14 654
2876 부산마약전문변호사 상담 전 사건 흐름을 정리하는 방법 김이지나 2026-06-14 658
2875 서귀포꽃배달 주문 전 확인하면 좋은 배송 기준 김이지나 2026-06-14 651
2874 종로애견미용학원에서 중요한 상담 내용과 자료 준비 김이지나 2026-06-14 655
2873 부천꽃배달 보내기 전 상황별로 살펴볼 기준 김이지나 2026-06-14 664
2872 검토 단계에서 중요한 형사전문변호사 핵심 요소 김이지나 2026-06-14 670
2871 불필요한 혼선을 줄이는 형사전문변호사 준비 체크 김이지나 2026-06-14 681
2870 세빛교회 정보를 볼 때 함께 살펴볼 활동 내용 김이지나 2026-06-14 677
2869 개인회생변호사 상담 전에 정리하면 좋은 핵심 내용 김이지나 2026-06-14 673
2868 상담 내용을 놓치지 않는 학교폭력변호사 정리 방법 김이지나 2026-06-14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