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쥴리 의혹' 부인…"내 이름은 '제니'"

  •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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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6

.판촉물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의혹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20일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습니다. 다만 비공개 재판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검찰 측 증인신문에서 안 전 회장 등이 제기한 의혹은 모두 거짓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단 한번도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쥴리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했고, 6년간 약을 복용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 교육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던 시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알고 지내던 검사가 많았다. 당시 '윤석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가 진행돼 사람들이 다리를 놔줬다"며 "외모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인격적인 사람이라 느껴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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