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책임 강화하는 '혐오 규제법' 입법 군불 떼기

  • 비에이치
  • 0
  • 414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6

.김해치과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엄격한 조건 하의 처벌과 사이트 폐쇄'를 현실화하려면 현행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언은 입법 공론화를 위한 '군불 떼기'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해야 처벌할 수 있다. 참사 유가족이나 특정 지역을 겨냥한 혐오 표현을 규제하려면 '불법 정보'의 정의를 법적으로 넓혀야 한다. 징벌적 배상과 과징금 제재를 위해서도 법 개정이 필요하다. 7월 시행을 앞둔 정보통신망 개정안에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손해배상을 규정했을 뿐이다. 법조계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단순히 특정 사이트 하나를 타깃으로 삼기보다는 인터넷 생태계 전반의 플랫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기존의 70% 불법 정보 규정이나 대법원의 개설 목적 판례를 우회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혐오 표현 유통 방지 의무 불이행 시 제재'와 같은 새로운 법적 의무를 플랫폼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방안이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여당은 즉각적인 입법 지원 사격에 나서며 정치권의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SNS 게시와 같은 날인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혐오를 표현의 자유로 둔갑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혐오 표현 규제 입법은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과제"라며 "지난 십수년간 우리 사회에 혐오가 독버섯처럼 자라났다. 그 자양분은 혐오를 수익으로 환산해 온 온라인 플랫폼들의 침묵"이라고 꼬집었다. 헌법적 기준과 엄격한 요건을 전제로 하되, 혐오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하거나 조장하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강력한 과징금을 부과하고 나아가 사이트 폐쇄 조치까지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게 여당의 구상으로 보인다. 조롱과 혐오 표현을 직접 유포한 자에 대한 형사 처벌과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포함한 입법적 대안을 폭넓게 검토하겠다고도 천명했다. 6·3 지방선거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승래 사무총장 역시 국회 간담회에서 "상습적으로 구조적인 혐오를 부추기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폐쇄까지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행정 권력을 동원한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6,039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5,874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1,854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810
1418 '노상원에 비화폰 전달' 김용현 징역 3년…계엄 증거 인멸도 유죄 Hot 파로마 2026-05-27 387
1417 수원웨딩박람회, 수원결혼박람회 결혼 준비를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 Hot 곽시원 2026-05-27 380
1416 23년 추심 배드뱅크도 수면 위 Hot 상담실 2026-05-27 408
1415 이 대통령 "한일 공급망 협력 확대…원유 비축정보 소통 심화" Hot 박진주 2026-05-27 400
1414 킨텍스웨딩박람회 vs 킨텍스결혼박람회 차이 정리 Hot 곽시원 2026-05-27 395
1413 신종 사채에 숨진 30대 여성…상품권·신용카드 현금화 대출 법망 뚫고 활개 Hot 도면발 2026-05-27 401
1412 '태권도장 학대' 사망 아동 검시사진, 대학 강의에 사용...경찰 “개인정보 노출 아냐” Hot 테라포밍 2026-05-27 418
1411 하동 레일바이크서 이번엔 70대 숨졌다…16명 다친 지 보름 만에 또 사고 Hot 그룹보이 2026-05-27 384
1410 인천웨딩박람회 vs 송도웨딩박람회, 어디가 좋을까? Hot 곽시원 2026-05-27 399
1409 대낮 주택가 주차장서 10대 여학생 납치 시도 60대 긴급체포 Hot 꽃밭이 2026-05-26 384
1408 산업부 장관 “삼성전자 파업 해결 못하면 무슨 일 하겠나” Hot 잠자리 2026-05-26 389
1407 코엑스웨딩박람회, 방문 전 체크포인트 Hot 곽시원 2026-05-26 406
1406 '장모 살해·시신 유기' 조재복, '10시간 폭행'에도 "죽을 줄 몰랐다" Hot 미역김 2026-05-26 378
1405 가자지구 향하던 한국인 1명 나포…정부 "이스라엘에 필요한 조치 요청" Hot 과메기 2026-05-26 402
1404 서울웨딩박람회 vs 서울결혼박람회, 무엇이 다를까? Hot 곽시원 2026-05-26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