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책임 강화하는 '혐오 규제법' 입법 군불 떼기

  • 비에이치
  • 0
  • 502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6

.김해치과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엄격한 조건 하의 처벌과 사이트 폐쇄'를 현실화하려면 현행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언은 입법 공론화를 위한 '군불 떼기'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해야 처벌할 수 있다. 참사 유가족이나 특정 지역을 겨냥한 혐오 표현을 규제하려면 '불법 정보'의 정의를 법적으로 넓혀야 한다. 징벌적 배상과 과징금 제재를 위해서도 법 개정이 필요하다. 7월 시행을 앞둔 정보통신망 개정안에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손해배상을 규정했을 뿐이다. 법조계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단순히 특정 사이트 하나를 타깃으로 삼기보다는 인터넷 생태계 전반의 플랫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기존의 70% 불법 정보 규정이나 대법원의 개설 목적 판례를 우회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혐오 표현 유통 방지 의무 불이행 시 제재'와 같은 새로운 법적 의무를 플랫폼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방안이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여당은 즉각적인 입법 지원 사격에 나서며 정치권의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SNS 게시와 같은 날인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혐오를 표현의 자유로 둔갑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혐오 표현 규제 입법은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과제"라며 "지난 십수년간 우리 사회에 혐오가 독버섯처럼 자라났다. 그 자양분은 혐오를 수익으로 환산해 온 온라인 플랫폼들의 침묵"이라고 꼬집었다. 헌법적 기준과 엄격한 요건을 전제로 하되, 혐오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하거나 조장하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강력한 과징금을 부과하고 나아가 사이트 폐쇄 조치까지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게 여당의 구상으로 보인다. 조롱과 혐오 표현을 직접 유포한 자에 대한 형사 처벌과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포함한 입법적 대안을 폭넓게 검토하겠다고도 천명했다. 6·3 지방선거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승래 사무총장 역시 국회 간담회에서 "상습적으로 구조적인 혐오를 부추기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폐쇄까지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행정 권력을 동원한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6,345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6,175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2,146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6,106
1521 태아보험 다이렉트, 어떤 점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Hot 곽두원 2026-05-28 444
1520 태아보험 사은품, 어떻게 바라보는 게 좋을까요? 사지원 2026-05-28 452
1519 “촬영 중 성폭행 당해” 女출연자 3명 폭로…英 인기 '결혼 리얼리티' 시즌 전체 삭제 네로야 2026-05-28 468
1518 곰 때문에 난리난 日…“얼굴·목까지 덮는 헬멧” 경찰관 보호장비도 교체 아제요 2026-05-28 454
1517 유료 게임쇼 된 '플레이엑스포'…인파는 몰렸으나 '정체성' 시험대 다배움 2026-05-28 472
1516 태아보험 순위비교, 숫자보다 중요한 건 기준입니다 곽두원 2026-05-28 470
1515 이스라엘서 석방된 김아현 활동가 2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예정 브로멘스 2026-05-28 467
1514 태아보험 비교, 뭘 기준으로 보면 정리가 쉬울까요? 곽두원 2026-05-28 453
1513 성과급 갈등, 현금 아닌 자사주로 풀어…삼성전자, 대기업 보상체계 새 기준 던지나 맘보숭 2026-05-28 454
1512 서울이 잘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라"라고 당부하자 원양어선 2026-05-28 453
1511 AI-RAN 도입 공식화...누구나 기본적 통신 접근 릴리리 2026-05-28 454
1510 내년까지 이 대통령을 정신 차리게 할 선거가 이제 없기 때문 경제자유 2026-05-28 483
1509 태아보험 비교, 어디부터 보면 덜 헷갈릴까요? 곽두원 2026-05-28 469
1508 오세훈, 구로시장 유세 도중 마이크 꺼지자 한 말은 혼자림 2026-05-28 453
1507 대법 "비의료인 문신 시술 무면허 의료행위 아냐"…34년 만에 판례 변경 의류함 2026-05-27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