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로마'는 아프리카에 있다

  • 김언니
  • 0
  • 868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6

www.yklawfirm.co.kr/" rel="noopener" target="_blank">.성범죄변호사 40여 일간의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은 의도치 않게 로마 유적 탐사 여행이 되었다. 그 길에서 뜻밖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로마 유적이 정작 로마보다 아프리카에 더 온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이탈리아를 다녀온 뒤 북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로마 유적지 목록을 들여다볼 때마다 선두를 내주지 않은 이름이 있었다. 알제리의 팀가드Timgad였다. 팀가드 고고 유적은 우레스Aur.s산맥 북쪽 산지에 자리한다. 수도 알제Alger에서 남동쪽으로 480km, 콘스탕틴Constantine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이다. 서기 100년경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Trajanus가 퇴역 병사들의 정착지이자 베르베르Berber 부족을 견제하는 군사 거점으로 건설한 계획도시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바둑판 가로망과 개선문, 극장, 목욕탕이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이토록 완전한 보존의 역설적인 공신은 '버려짐'이었다. 5세기 반달족의 침공, 6세기 동로마 제국의 재건, 7세기 이슬람 정복을 거치며 도시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졌고, 사막의 모래가 건물과 거리를 조용히 덮었다. 멀리서 보면 그저 평범한 언덕이었다. 1765년 스코틀랜드 탐험가 제임스 브루스James Bruce가 개선문을 발견했을 때도 세상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모래 아래 로마가 통째로 잠들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1880년대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그 전모가 드러났다. 파면 팔수록 끝없이 이어지는 석조 도로와 광장이 나왔고, 학자들은 "모래 속에 또 하나의 로마가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팀가드가 '아프리카의 폼페이'라 불리는 이유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8,667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8,465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4,511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8,545
2130 '요금제 다이어트' 나선 LGU+…"쉬운 요금제·결합·로밍" 쇼쿠마 2026-06-03 716
2129 노인 불법 상행위, 성매매로 이어져 큐플레이 2026-06-03 696
2128 모의 현장 ① 2021년 보궐 때도 ‘오세훈 후보 위한 조직적 댓글 여론전’ 현포링 2026-06-03 708
2127 인터넷비교사이트 222 2026-06-03 723
2126 스타벅스, '카드깡' 우려에 선불카드 판매 일시 중단 우림얄 2026-06-03 742
2125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알아볼 때 먼저 확인해야 할 법률 검토 기준 갤럭시 2026-06-03 715
2124 오세훈 캠프 '댓글 여론전' 모의 현장 육성 대화 공개 리서치 2026-06-03 711
2123 노후 교량 7000개 시대…도심 복합개발 리스크 부상 비어있음 2026-06-03 687
2122 하 후보는 "주민등록을 뗄 때 북구 괘법동이었고 확성기 2026-06-03 709
2121 이준석 “조세호 결혼식 불참 지적 보다 더 황당…작은 정당 마타도어에 취약” 유뱅크 2026-06-03 700
2120 열차 121회 멈춘 서소문 사고⋯"상판 침하 뒤에도 166대 통과" 기사도 2026-06-03 694
2119 李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사람?”…‘코스피서 반도체 왜 빼나’ 반박 소나타 2026-06-03 681
2118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재개 승인…붕괴 사고 이틀 만 파이호두 2026-06-03 679
2117 전북지사 선거 과열 양상…선거운동원 유세차 밑 드러누워 서초언니 2026-06-03 703
2116 악질 구멍가게 업체한테 양방 드립으로 묶이고 깨달은 점 사림캉포 2026-06-03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