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로마'는 아프리카에 있다

  • 김언니
  • 0
  • 1,027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6

www.yklawfirm.co.kr/" rel="noopener" target="_blank">.성범죄변호사 40여 일간의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은 의도치 않게 로마 유적 탐사 여행이 되었다. 그 길에서 뜻밖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로마 유적이 정작 로마보다 아프리카에 더 온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이탈리아를 다녀온 뒤 북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로마 유적지 목록을 들여다볼 때마다 선두를 내주지 않은 이름이 있었다. 알제리의 팀가드Timgad였다. 팀가드 고고 유적은 우레스Aur.s산맥 북쪽 산지에 자리한다. 수도 알제Alger에서 남동쪽으로 480km, 콘스탕틴Constantine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이다. 서기 100년경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Trajanus가 퇴역 병사들의 정착지이자 베르베르Berber 부족을 견제하는 군사 거점으로 건설한 계획도시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바둑판 가로망과 개선문, 극장, 목욕탕이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이토록 완전한 보존의 역설적인 공신은 '버려짐'이었다. 5세기 반달족의 침공, 6세기 동로마 제국의 재건, 7세기 이슬람 정복을 거치며 도시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졌고, 사막의 모래가 건물과 거리를 조용히 덮었다. 멀리서 보면 그저 평범한 언덕이었다. 1765년 스코틀랜드 탐험가 제임스 브루스James Bruce가 개선문을 발견했을 때도 세상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모래 아래 로마가 통째로 잠들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1880년대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그 전모가 드러났다. 파면 팔수록 끝없이 이어지는 석조 도로와 광장이 나왔고, 학자들은 "모래 속에 또 하나의 로마가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팀가드가 '아프리카의 폼페이'라 불리는 이유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9,357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9,116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5,132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9,213
1984 현장체험학습서 안전사고 나도 고의성·중과실 없다면 인솔 교사에게 법적 책임 안 물어 엑스펄트 2026-06-02 863
1983 린위루 자서전에서 가정폭력범이자 도박중독자로 초코볼 2026-06-02 881
1982 태아보험 비교, 어디부터 보면 덜 헷갈릴까요? 곽두원 2026-06-02 853
1981 모친·시모·남편 살해한 사형수, 사건 14년 뒤 직접 만나 인터뷰 아몬드 2026-06-02 859
1980 노동장관이 던진 '초과이익 배분'…靑 "다양한 공론화 기회 있었으면" 과메기 2026-06-02 844
1979 ‘보험금 노린 악녀’ 프레임이 놓친 도박·성폭력·가정폭력···‘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 위엔아이 2026-06-02 839
1978 "상품권깡 우려에"…스타벅스, 충전카드·고액 상품권 판매 중단 김소영 2026-06-02 999
1977 밀크티 한 잔에 본인인증까지..개인정보 수집 논란 비빔왕 2026-06-02 1,041
1976 강남 누비는 연두색 번호판…무늬만 법인차 탈탈 턴다 닭갈비 2026-06-02 1,027
1975 개인정보 수집에 90분 대기…中 밀크티 '차지'의 오만한 불통 영업 드릴세 2026-06-02 979
1974 서소문 고가 붕괴 1분 전 열차 통과…사고 당일 181대 지나가 김언니 2026-06-02 1,041
1973 사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을 ‘남부권의 판교’로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은 뭔가. 호이아나 2026-06-02 971
1972 고교시절 여교사 신체 촬영해 공유했던 20대 졸업생 실형 창지기 2026-06-02 981
1971 "성과급 받아 주식 사라"…출장 취소하고 회장님이 달려왔다 원주언 2026-06-02 971
1970 이사업체, 가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기준 김사언 2026-06-02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