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연구자도 아닌 '엄마'가 국제학회에

  • 노리치
  • 0
  • 1,549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6

.의료소송전문변호사 2025년 초, 나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던 미국 서포트그룹 대표에게서 연락이 왔다. 국제학회 활동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이었다. 국제혈관이상학회(ISSVA)는 1992년에 창립한 국제학회로, KT 증후군을 비롯한 혈관이상 질환을 전문적으로 보는 임상의와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이 모인 곳이다. 최근 몇 년간 '환자단체들도 이 학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기면서, 학회 내 여러 위원회 중 하나로 '환자 지원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에서 주요 논의 주체로 함께할 단체를 찾고 있는데, 내가 그중 하나가 되면 좋겠다는 게 미국 서포트그룹 대표의 연락 내용이었다. 그렇게 해서 올해 처음으로 국제학회 내 위원회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바로 며칠 전 국제혈관이상학회의 정기 학술대회가 열렸는데, 일정과 경비 부담 문제로 직접 가지 못한 환자단체 대표들은 실시간 중계로 학술대회를 참관할 수 있었다. 위원회 회의도 각지의 시차를 고려해 조정한 시간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미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교수, 환자단체 대표들이 모인 이 온라인 회의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그중에서도 우리 단체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위원장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혈액종양과 교수가 '아시아 환자단체는 특히 귀하다'며 반가워하고, 또 '여러분은 우리 학회 내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히 선정된 것이니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을 때, 지난 몇 년간 혼자 분투하며 외로웠던 시간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이 환자 지원 위원회는 앞으로 ISSVA 내 교육위원회, 홍보위원회, 연구위원회 등과 협력해 환자들과 임상의/연구자들 사이를 잇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자원이 무엇이며 어떤 미충족 수요들이 있는지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5,38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4,95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0,679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4,295
1912 "변기 닦은 객실 수건으로 컵도"…중국 호텔 또 위생 논란 터져 호이아나 2026-06-01 1,203
1911 촛불 정부 자임한 문재인 정부의 패착, 박근혜 사면 농사농부 2026-06-01 1,198
1910 "이천 화재 땐 떡볶이, 이번엔 회 파티"…국민의힘, 李대통령 자갈치시장 방문 맹폭 호이아나 2026-06-01 1,215
1909 창원웨딩박람회, 창원결혼박람회 지역 정보 한눈에 곽시원 2026-06-01 1,213
1908 대구웨딩박람회, 대구결혼박람회 준비 방법 총정리 곽시원 2026-06-01 1,188
1907 “압사 사고급 부상, 석방 하루만 더 늦었어도…” 간보기 2026-06-01 1,241
1906 “하여튼 관광객들 좀 온다 싶으면” BTS 통탄한 ‘부산 바가지’에 대통령도… 호이아나 2026-06-01 1,210
1905 울산웨딩박람회, 울산결혼박람회 일정과 혜택 정리 곽선덕 2026-06-01 1,197
1904 “늘 바른말 해온 사람”... 이준석, 국힘 유의동 지지 선언 외이링포 2026-06-01 1,162
1903 “근육 녹도록 때린 이스라엘군, 성폭력까지”…석방 활동가들 폭로 그건아니 2026-06-01 1,200
1902 관심 병사였던 주인공이 요리 기술을 습득해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성장하는 호이아나 2026-06-01 1,215
1901 긴 드라마의 '숨통' 터주는 유쾌함… 주연만큼 인기인 '밉상' 조연들 호이아나 2026-06-01 1,198
1900 그는 다만 GTX 삼성역 건설 현장의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서는 첸기아 2026-06-01 1,241
1899 김종인 "6.3 선거 판세, '민주당 압승' 큰 변화 없을 것" 외교통상 2026-06-01 1,234
1898 박지현 명문대 출신이었다… '암투병' 가족사도 공개 호이아나 2026-06-01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