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환자 참여는 구호가 아니라 '구조'여야

  • 김진주
  • 0
  • 1,388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6

.의료전문변호사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혼자 해왔던 일을 세계 각지의 여러 사람과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국제학회에서 한국의 아주 작은 희소 질환 환자단체가 이런 역할을 하는 데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희소 질환에 대한 한국 의료 현장의 변화도 견인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국회에서 '환자기본법'도 통과가 되고, 또 '환자 중심 의료 환경'이나 '공유의사결정 제도' 같은 것들이 점차 더 많이 회자하는 지금, 중요한 건 형식적인 틀이나 외국에서 말만 들여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환자의 치료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을 것인가이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환자들이 정보를 스스로 찾고 해외 연구진과 의사들의 동향을 따라가며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현실 속에 있다. 진료 시간 외에는 의사들과 대화할 창구가 없고, 그 진료 시간조차 시간에 쫓기고 눈치가 보여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많은 병원과 의사들이 환자단체를 의료 현장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상대로 보지 않는다. 환자 중심 의료란, 공유의사결정이란, 단순히 환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과 연구, 정보 생산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환자와 가족들이 혼자 논문을 번역하고 해외 정보를 뒤쫓지 않아도 되는 의료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10만 명 중 한 명'이 모여 만든 아주 작은 단체인 우리도 그 변화를 위한 작은 역할을 시작해 보려 한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4,418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4,016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0,159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3,817
887 엘리하이 초등, 집에서 학습을 고민한다면 곽두원 2026-05-21 1,615
886 매일 포도 먹었더니 피부 좋아져”…2주 만에 선크림 효과 ‘톡톡’ 사카모토 2026-05-21 1,579
885 장기렌트 추천, 이런 기준으로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곽두원 2026-05-21 1,615
884 오토리스 견적, 확인할 때 어떤 점을 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1 1,623
883 삼성전자 노사 교섭 극적 재개…김영훈 노동장관 직접 등판 초민비 2026-05-21 1,592
882 생일상 차린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2심서도 무기징역 그거같음 2026-05-21 1,611
881 오토리스 가격, 어떤 기준으로 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1 1,581
880 "파업 이후 봐야"…한투, 삼성전자 목표가 57만원 제시 피를로 2026-05-21 1,545
879 오토리스, 차량 이용 방식으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곽두원 2026-05-21 1,576
878 장기렌트 견적, 확인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들 곽두원 2026-05-21 1,562
877 강남서 일면식 없는 여성 무차별 폭행 20대 남성 구속 맨트리컨 2026-05-21 1,612
876 장기렌트 가격비교, 기준을 정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곽두원 2026-05-21 1,602
875 가세연 '해외 접대 성매매 의혹' 제기에 김상욱 "마타도어…법적 대응" 다배움 2026-05-21 1,631
874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러간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지현 2026-05-21 1,596
873 성묘 다녀오던 길에…고속도로 추돌사고 화재로 일가 4명 참변 브로멘스 2026-05-2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