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나이’ 김영훈의 드라마틱 합의 중재

  • 외톨이
  • 0
  • 64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27

.성희롱변호사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직전, 해결사를 자임했다. 지난 20일 오후 공식 중재 기구인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이 결렬돼 파업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 직접 중재에 나섰다. 김 장관은 사후조정 결렬 네 시간 뒤인 지난 20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의 경기고용노동청으로 노사 대표를 다시 불러 비공식 협상을 주선했다. 이때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강한 우려의 메시지를 던지며 정부 안팎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거론하는 상황이었다. 고용노동부는 협상 돌입 직후 이뤄진 브리핑에서 긴급조정권 언급 자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며 노사 합의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협상 도중에도 자신의 SNS에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는 글을 올리며 타결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사측에는 “파업보다 어려운 건 교섭”이라며 유연함을 강조했고 노조에는 책임감을 촉구하며 중재안을 조율했다. 6시간 30분 간의 협상 끝에 파업 돌입 1시간 30분을 앞두고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 사측은 적자 사업부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사후 조정이 결렬됐었다. 하지만 김 장관 중재로 사측은 적자 사업부는 DS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성과급 공통 지급률 60%를 지급하되 1년간 유예하기로 양보하면서 합의가 도출됐다. 김 장관은 합의 직후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은 삼성전자 구성원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성장통이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대화로 해결했다는 데서 K-저력을 보여줬다. 기술도 노사관계도 제일이라는 삼성답게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동운동가 시절(2005년 아시아나항공 파업 등) 긴급조정권 발동에 격렬히 저항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는 철도 기관사 출신의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 마산중앙고, 동아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던 지난해 6월까지 새마을호 열차를 몰던 현장파 노동운동가다. 그는 2021~2025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달에는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갈등 당시 노동부 진주지청을 방문해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4,845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4,61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0,630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4,642
1663 김정관 "성심당 튀소 공교롭게 1980년 5월 나와"…스벅 겨냥 사카모토 2026-05-30 11
1662 하정우·박민식·한동훈 나란히 콩국수 행사 참석…보수 단일화 변수 속 박민식 ‘삭발’ 노리치 2026-05-30 9
1661 극명하게 갈린 찬성률...가결에도 노노갈등 불씨 '여전' 용지바 2026-05-30 11
1660 광주 이마트 앞 ‘근조 스타벅스’까지···“정용진 사퇴” 요구로 번지는 ‘탱크데이’ 파문 포켓고 2026-05-30 10
1659 민주당·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 광고링 2026-05-30 8
1658 BMW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일까? 곽시원 2026-05-30 10
1657 ‘유서 대필’ 강기훈씨, 끝내 ‘조작 기소’는 불인정…35년 만에 민·형사 사실상 종결 닭갈비 2026-05-30 10
1656 “달걀만큼 단백질 많아” 아침에 먹으면 좋은 음식, 뭘까? 그거같음 2026-05-30 11
1655 기업 판촉물,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입니다 곽두원 2026-05-30 10
1654 머스크의 빅픽처?…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 부상 얼궁형 2026-05-30 11
1653 “끔찍” “경악” “비열”···조롱 일삼는 이스라엘 극우 장관에 전 세계서 십자포화 쏟아져 원주언 2026-05-30 12
1652 빈집, 양평 너마저 맨트리컨 2026-05-30 14
1651 판촉물 제작,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합니다 곽두원 2026-05-30 13
1650 이 대통령, ‘강남 아파트 중국인 싹쓸이’ 보도에 “가짜뉴스 엄중 책임 물어야” 강릉소녀 2026-05-30 14
1649 여름 끝나도 흡혈활동하는 모기…"원인은 도심 빛 공해" 다배움 2026-05-3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