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온다"…역대 최소 북극해빙·뜨거운 북태평양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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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9

.수원변호사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 폭염 특이기상연구센터장인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27일 열린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평년보다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나타나는 여러 기후 지표를 '역대급 폭염의 신호'로 분석했다. 우선 북극 해빙 감소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국가설빙데이터센터(NSIDC)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북극 해빙 면적은 1429만㎢로, 위성 관측이 시작된 지난 48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북극 해빙은 오는 6월까지도 최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바렌츠-카라해를 중심으로 한 북극 해빙 용융은 양의 북극진동과 관련이 있다"며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 중위도 지역에 고기압이 정체하고, 이는 1994년과 2018년 강한 폭염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진동은 북극 주변을 도는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이 가운데 양의 북극진동은 소용돌이가 강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 경우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해 중위도 기온이 상승한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도 폭염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교수는 "북태평양 수온이 높으면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고 수증기까지 더해져 찜통더위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면 온도는 전 지구 기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난겨울 열대 대양의 해수면 온도가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현재는 엘니뇨 발달과 함께 역대 최고 수준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한반도뿐 아니라 북반구 전반이 온화해질 가능성이 크고, 바다에 축적된 열에너지 영향으로 폭염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올여름부터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에 대해서는 변수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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