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3분 돌렸더니”…플라스틱 용기 실험서 나노플라스틱 최대 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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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30

.교통사고합의금 밤 10시쯤 냉동실 문을 열면 어제 남긴 치킨이 먼저 보인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만 살짝 열고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접시를 꺼내지 않아도 되고, 설거지도 줄어든다. 한두 번은 그냥 지나간다. 문제는 이 방식이 습관처럼 굳을 때다. 플라스틱 용기는 냉동실과 전자레인지를 오가며 온도 변화를 겪는다. 오래 쓴 밀폐용기라면 표면의 흠집, 뿌연 변색, 잘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가 먼저 보인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처음 상태와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냉동과 가열, 용기 상태부터 봐야 핵심은 반복 사용과 가열이다.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온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표면에 남아 있던 작은 흠집이나 기름때가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2023년 게재된 연구는 플라스틱 식품용기와 재사용 식품 파우치에서 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이 얼마나 나오는지 살폈다. 이 수치는 실제 치킨이나 피자를 넣고 실험한 결과는 아니다. 물과 산성 식품 모사용액을 쓴 실험이다. 그래서 “남은 치킨을 데우면 무조건 같은 양이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확인할 대목은 분명하다. 가열 방식과 용기 상태가 입자 방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기름진 배달 음식은 더 신경써야 치킨, 피자, 튀김류처럼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전자레인지 안에서 일부 부위가 빠르게 뜨거워질 수 있다. 음식 전체는 아직 덜 데워진 것 같은데, 기름이 고인 부분이나 용기 바닥은 생각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에도 전자레인지 조리 때 기름기나 수분이 많은 식품은 고온으로 가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돼 있다. 플라스틱 용기를 오래 가열할 경우 화재 위험도 생길 수 있다. 배달 용기 바닥이 붉게 물들었거나, 끈적끈적한 기름때가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계속 음식 보관용으로 쓰기보다 교체를 생각하는 편이 낫다. 이런 변화가 곧바로 유해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용기 표면이 새것과 달라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배달 용기는 반복 냉동·가열을 전제로 만든 제품이 아닌 경우가 많다. 정책브리핑의 배달용기 사용 가이드도 배달 용기는 대부분 일회용이라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한다. 재사용하려면 제조사에 다회용 여부를 확인하고, 뜨거운 음식을 담는 용기는 PP 등 내열 재질인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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