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은 발랄하고 내용은 웅숭깊다.

  • 초대안
  • 0
  • 371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30

.이혼소송변호사비용 편집은 발랄하고 내용은 웅숭깊다. 여성 또는 남성의 성별 이분법을 거부하는 논바이너리 퀴어 '용주'가 광장에서 만난 농민 어르신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하자 "그렇구나, 알아두겠다!"는 명쾌한 답이 돌아온다. 페미니즘이나 퀴어를 "솔직히 안 좋게 생각하기도 했"던 농민들이 "우리를 지켜주려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구나. 새로운 세상은 저분들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바꾸자"고 다짐한다. 젊은 여성들도 "사회 변화의 시작은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 "우리 삶을 긍정 받는 느낌. 우리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다른 어른들이 있구나" 깨달았다. '남태령'이 폐막작으로 상영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뒤풀이에서, 제작진은 전주환 전농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의 사투리 톤 그대로 "페미니즘"을 외치며 건배했다. "시민들이 일방적으로 농민을 도운 게 아니었어요. 음식 배달, 난방버스 모금 운동 등 남태령은 '돌봄의 현장'이었죠. 서로 이해하지 못하던 마음들이 활짝 열렸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감동적인 장면들 사이, 남태령을 "영웅 서사로 남기고 싶지 않다"는 의식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남태령 차벽이 열리고 트랙터가 나아가는 '승리의 순간'도 담담히 재현했고, 광장에 선 이들 간 갈등도 비췄다. 'TK의 딸들'의 투쟁을 다루면서 온라인상 지역혐오 댓글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남태령이 하나의 신화가 아니라 태도가 됐으면 좋겠어요. 승리에 도취해 '응원봉 소녀'를 추앙하다가, 그 추앙하던 손이 어느 순간 그들을 끌어내리는 경험을 우리 너무 많이 했잖아요. 영웅이나 신화에 기대기엔 우리 민주주의가 너무 소중하단 걸 깨달았죠. 쉽게 비장해지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게 '올드 민주주의'의 추진력이었다면, 이제 오래된 민주주의와 새 민주주의가 손잡고 가야지요." 지난 투쟁의 성과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내란 시국에 17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비상행동을 결성하고 매주 집회를 연 엄청난 조직력을 간과할 순 없어요. SNS가 의제 설정과 확산에는 강력하지만, 토론의 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봤고요. 오프라인에 기댈 수밖에 없어요. 남태령도 SNS와 현장이 함께였기에 가능했죠."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6,222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6,050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2,023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986
1996 연이틀 PK서 '지역 발전' 약속한 이 대통령… 野 "대놓고 관권선거" Hot 비에이치 2026-06-02 319
1995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로 5명 사망·2명 중경상 Hot 루피상 2026-06-02 303
1994 마이클 잭슨 노래 감상자 3배 늘었다 Hot 귀찮아 2026-06-02 316
1993 송일국 "중2 아들 민국, 작곡 도전…김태우가 조언해주기로 Hot 다음카 2026-06-02 308
1992 한편 교육부가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을 내놓자 Hot 공룡폼 2026-06-02 300
1991 ‘제2의 깐부 회동’ 젠슨 황…이번엔 성수서 ‘삼겹살 소맥' Hot 크롱아 2026-06-02 325
1990 장동혁 “박 전 대통령, 건강한 모습에 뭉클…이 대통령은 서소문 사고에도 회 파티” Hot 아현역 2026-06-02 306
1989 아파트 단지서 차에 치인 7살 여아…닥터헬기 이송 중 숨져 Hot 익룡1 2026-06-02 304
1988 박미선 "유방암 임파 전이…16번 항암 치료" Hot 밥먹자 2026-06-02 313
1987 사설구급차 요양원 이송 중 신호위반하다 사고로 환자 사망 Hot 뽀로로 2026-06-02 332
1986 ​​​​​​​정부 "나무호 타격 비행체, 이란 대함미사일 가능성 크다 결론" Hot 루피상 2026-06-02 323
1985 당류 함량에도 차이가 있었다 Hot 파로마 2026-06-02 323
1984 현대해상 태아보험 사은품, 어떻게 확인하면 좋을까요? Hot 곽미리 2026-06-02 309
1983 "커피 대신 밀크티 괜찮을까"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차이 Hot 박진주 2026-06-02 328
1982 현장체험학습서 안전사고 나도 고의성·중과실 없다면 인솔 교사에게 법적 책임 안 물어 Hot 엑스펄트 2026-06-02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