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 SNS서 풍자 넘어 희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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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30

.대구이혼변호사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의 AI 합성 콘텐츠로 재생산되면서 역사 왜곡과 2차 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스타벅스 음료나 텀블러를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가 올라오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결해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전 전 대통령이 스타벅스 탱크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을 구현한 AI 영상도 등장했다. 영상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을 단순 풍자나 밈으로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조롱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공식 앱과 온라인스토어에서 텀블러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스타벅스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탱크’, ‘나수’ 텀블러 시리즈 등을 홍보했다. 문제가 된 이미지에는 5월 18일을 표시한 아이콘과 함께 ‘탱크데이’라는 문구가 배치됐다. 이미지 왼쪽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쓰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탱크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다. 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성 해명으로 알려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표현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회사는 “행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음을 뒤늦게 발견했다”며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전 대표를 즉시 해임했다. 해당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담당 임원도 해임했으며,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는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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