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유예 종료 임박…거래절벽 우려 속 지방세입 개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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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31

.필라테스협회 남미 안데스산맥의 최고봉 아콩카과(6,962m)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히말라야를 제외하면 지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거대한 안데스산맥 한가운데 우뚝 솟은 이 산은 주변 산군보다 압도적으로 큰 산체를 드러낸다. 나는 2026년 1월 25일부터 2월 4일까지 11일간 남편 재민과 아콩카과를 등반했다. 우리에게 아콩카과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는 산이었다. 2017년 유럽 최고봉 엘브루스(5,642m)를 시작으로 2024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0m)에 이어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까지 부부가 함께 오른 세 번째 대륙 최고봉이기 때문이다. 아콩카과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바싹 말라 아콩카과의 첫인상은 '건조함'이다. 히말라야의 산들은 등반 초입까지는 숲과 초지가 이어지지만 이곳은 시작부터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콩카과가 자리한 지역은 강수량이 매우 적은 고산 사막 기후이기 때문이다. 해발 3,000m가 넘는 고도와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나무 대신 황갈색의 바위와 먼지뿐인 풍경이 이어진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이국적인 이 풍경이 좋았다. 산을 걷고 있는데 사막을 걷고 있는 느낌이랄까? 한국의 산들은 대부분 나무로 우거져 있어 풍경이 가려져 있는데 아콩카과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서 경치 구경하기엔 최고였다. 하지만 그때 나는 몰랐다. 나무들이 산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말이다. 해발고도 4,400m에 위치한 베이스캠프까지 보통 이틀에 걸쳐 들어간다. 주차장에서 베이스캠프까지 25km라서 아침부터 열심히 걸으면 하루 만에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해발 3,000m대에 있는 중간 캠프에서 하루 쉬면서 고소 적응을 하고, 이튿날에 베이스캠프로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출발하자마자 해발 4,400m까지 한 번에 무리해서 올라가면 쉽게 고산병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등반가들이 결국 이 고산병을 극복하지 못해 정상 등정에 실패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래서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천천히 편안하게 적응하는 길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1일차 일정은 주차장에서 약 7km 떨어진 콘플루엔시아 캠프까지 가는 게 끝이라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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