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운명 걸린 전북지사 선거… 이원택·김관영 “내가 진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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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변호사 6·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전의 막이 오르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서로를 향해 ‘심판론’을 내세우며 정면충돌했다. 두 후보는 “내가 진짜 민주당”을 자처하며 상대방을 겨냥했다. 한쪽이 공세를 취하고 다른 한쪽이 방어하는 단순한 선거 구도를 넘어 ‘정청래 대표 체제 심판’과 ‘전임 도정 심판론’이 팽팽하게 맞붙는 내부 권력 투쟁의 대리전으로 확전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0분 전주 가련산광장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김 후보는 6번의 당적 변경과 잦은 거짓말로 신뢰를 잃은 인물”이라며 “반면 저는 전북과 당만 생각했고, 한 번도 입신양명을 위해 지역과 당을 누구처럼 이용한 적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무능한 도정과 잼버리·인사 실패, 그리고 삼중 소외를 끝장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도민의 삶을 바꾸는 미래지향적인 전북 대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0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전북도민이 보여주셔야 정 대표의 민주당이 반성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며 중앙당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지도부는 무소속 후보가 되면 전북 발전이 안 된다고 했지만, 이 대통령은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며 “저를 선택하면 전국이 전북을 보고 민주당이 전북을 본다. 정 대표를 심판하는 선거이며 이 후보는 지도부의 대리인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아울러 “전북의 선택은 정 대표의 공천장이 아니라 우리 도민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사활을 건 배경에는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던 전북의 정치 공식이 깨진 초접전 판세가 있다. 최근 여론조사상 두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의 리더십 타격을 막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했던 안호영 의원도 도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곧바로 “원팀 연출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과 상식”이라고 일갈하며 경선 당시의 앙금이 남아있음을 표출했다. 특히 김 후보의 대리기사비 제공 의혹 관련 선관위 고발과 이 후보의 내란 방조 발언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등 사법 리스크도 전북지사 선거의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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