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활동가 "이 모든 체계적 폭력, 시온주의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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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1

.구미꽃배달 이승준 활동가는 "이 모든 수난을 겪으며 우리가 겪은 폭력의 체계적인 특성을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184명 구금자 가운데 한 명도 빠짐 없이 체계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이는 단지 개별 군인, 혹은 뱅그비르 장관이나 심지어 네타냐후 총리 한 명의 권력 남용 문제가 아니다. 타인에 대한 폭력적 비인간화를 국가와 민족 정체성의 핵심에 놓는 시온주의 기획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26일 성명을 내 활동가들의 고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대사관은 "학대 주장들은 현재까지 입증된 바 없다. 일부 참가자들은 부상자인 것처럼 연출해 들것에 실린 채 사진을 찍었으나 이후 다른 사진에서는 건강하고 상처 없는 모습으로 확인됐다"며 "한-이스라엘 간 우호적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김아현 활동가는 "1차 항해 뒤에도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 얘기가 나오며 상황이 잘 풀리는 것처럼 연출했다. 그러나 지금도 휴전협상을 어기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거짓말은 일상화했고, 어떤 말들을 만들어내 어떻게 집단학살을 감출 수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도 우리 몸의 상처를 보지 않고 부상을 의심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이는 우리가 몸으로 겪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김동현 활동가는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대사 초치에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과 군사 자원을 거래하는 경제적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대사를 지금 당장 추방하라",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중단하고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국민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것은 너무 심하고 비인도적"이라고 한 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범'으로 지칭하며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지난 23일 주한이스라엘 대사대리를 초치해 이번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체포된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학대하는 영상과 함께 직접 조롱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국제적으로 비판 여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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