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전 이상 징후에도 왜…"현장서도 붕괴는 예상 못했을것"
- 호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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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
.대치동수학학원 서소문고가차도 사고 약 12시간 전 이미 이상징후가 파악됐음에도 별다른 안전 조치 없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관계자들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27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브리핑에서 밝힌 사고 경위에 따르면 당일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첫 이상 징후가 발견된 시간은 오전 2시 30분이다.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슬라브를 절단하던 중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인 거더(girder)에 29㎜의 침하가 발생했고, 감리단장의 명령에 따라 약 한 시간 만에 공사가 중지됐다. 현장에선 일단 추가 처짐 방지를 위해 거더와 거더를 연결하는 플레이트를 설치했다. 시공사는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오전 7시 30분께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한 뒤 오전 9시 30분께에는 대면 보고로 상황을 자세히 공유했다. 오전 10시 50분께에는 감리단장, 현장소장, 정밀 진단업체, 구조 분야 비상주 감리 등이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감리단장은 안전진단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전했고, 이에 서울시 관계자 3명과 안전진단 전문가 2명, 외부 전문가 1명, 현장소장, 감리단장, 비상주 감리 등 총 9명이 모여 오후 1시 40분께 안전진단을 시작했다. 하지만 안전진단을 시작할 때까지도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질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해 구조물을 떠받치는 시설물 설치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관계자들은 안전모만 쓴 채 고가차도 아래로 들어가 하부를 살펴보던 중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화를 입었다.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 1명, 감리단장 등 총 3명이 유명을 달리했고, 공무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