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식들을 채택한 이유는 국민이 선출한 행정·입법부의 직접적

  • 호이아나
  • 0
  • 564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6-02

.특경법사기 이런 방식들을 채택한 이유는 국민이 선출한 행정·입법부의 직접적 관여를 통해 사법부가 결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보완하는 데 있다. 또 사법부가 내부 논리에 갇히지 않고 민의를 두루 반영할 수 있도록 대법원 구성의 다양성을 갖추기 위함이다. 재판의 ‘독립’은 보장하되 ‘독단’은 견제하는 것이다. 특히 대법관 선정에서 대법원장의 권한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것은 최고법원이라는 대법원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최고법원은 ‘대등한 최고법관들의 합의체’다. 대법원장이 ‘동료’ 대법관들을 선택함으로써 내부 장악력을 갖는 건 외국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외부적 독립성만큼이나 중요한 내부적 독립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법부가 처한 상황에 주목한다면 대법원장으로부터의 독립이야말로 대법관의 최우선 덕목이다. 5·1 전원합의체 판결에 관여한 12명 대법관 가운데 이 터무니없는 판결에 반대한 이가 단 두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절망이었다. 한 나라의 최고법관이라는 이들이 대법원장의 반헌법적 전횡에 대부분 편승하고 말았다는 사실은 대법원의 병폐를 여실히 드러냈다. 국민과 헌법보다 대법원장의 눈치를 살피는 데 급급한 대법관들이라니. ‘황제 대법원장’이라는 비정상 구조에 길든 이들이 대법관이 되고, 대법원장도 그런 후배들을 제청해온 게 작금 사법부 비극의 씨앗이었다. 조 대법원장이 이번에도 자신의 선택을 고집하는 것은 이 비정상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오기와 다름없다. 대법원의 민주적 정당성과 다양성을 조금이나마 복원하려면 조 대법원장은 자신과 가장 거리가 먼 후보, 자신에게 가장 당당하게 대항할 수 있는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5·1 전원합의체 판결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는 후보를 제청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과 괴리된 대법원의 폐쇄성에 조금이나마 숨구멍을 내고,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한 최고법원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되살리는 길이다. 조 대법원장 자신의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7,34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7,139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3,154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7,070
2153 “검색 넘어 구매·예약까지”…네이버식 AI 에이전트 승부수 동그세 2026-06-04 534
2152 그 불안의 한복판에 한동훈이 있다 은평구 2026-06-04 530
2151 산재전문변호사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는 현실적인 방법 자본가 2026-06-04 541
2150 월 300만원이나 1000만원을 받는 스페셜 지원금 대상자 대중킴 2026-06-04 545
2149 황교안은 유의동 저격 현수막 걸었다…단일화 물 건너간 평택을 난투 안좋아 2026-06-04 540
2148 구축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 꼭 체크해야 할 부분 곽두원 2026-06-04 543
2147 ‘보수 결집’의 실체와 모순 성북구 2026-06-04 527
2146 폐차장 알아보기 전 확인해야 할 가격과 상태 점검 기준 굉장하다 2026-06-04 529
2145 5㎞ 옆에 KTX역 있는데 또 “신설”… “고속철 아닌 지하철 될 판” 외톨이 2026-06-04 544
2144 이혼변호사 알아볼 때 먼저 확인해야 할 법률 검토 기준 놀면서 2026-06-04 539
2143 “상식적 정치인과 함께 갈 것” 한동훈 유세장에 나온 국힘 후보들 네로야 2026-06-04 539
2142 하루 쉬었을 때보다 긴 휴식 뒤 더 높아 신당동떡 2026-06-04 538
2141 "빚 갚으세요, 카드·계좌이체 모두 가능"…알고보니 AI 추심원 엔드게임 2026-06-04 535
2140 인천마약변호사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는 현실적인 방법 엔두키 2026-06-04 540
2139 주병기 “60% 기준 검토…전액 환불은 다행” 콘치즈 2026-06-04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