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시모·남편 살해한 사형수, 사건 14년 뒤 직접 만나 인터뷰

  • 아몬드
  • 0
  • 472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6-02

.이천꽃배달 이렇게 간추린 ‘자서전’의 화자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 판결을 확정받은 린위루다. 지금까지 타이완에서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여성은 4명이며, 아직 형이 집행되지 않은 이는 린위루가 유일하다. 당시 타이완 언론에선 이 사건을 ‘패륜며느리’ ‘검은과부거미’ ‘보험금을 노린 살인’ 등으로 대서특필했다. 기자 후무칭은 사건 14년 뒤인 2022년 여전히 수감 중인 린위루를 처음 만나 말했다. “저는 여전히 알고 싶습니다. 당신은 왜 남편을 살해하는 길을 선택한 건가요?” 그동안 수많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해온 린위루는 후무칭의 열의에 감화됐는지 면회와 편지 등으로 취재에 응하기로 했다. <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은 3년여에 걸친 후무칭의 린위루 취재기, 린위루의 자서전, 취재 과정에 대한 성찰 등으로 구성된 논픽션이다. ‘보험금 노린 악녀’ 프레임이 놓친 도박·성폭력 등 사회 문제 압축 사건 발생 당시 대부분 미디어의 반응처럼 린위루를 ‘보험금을 노리고 친족을 독살한 악녀’로 파악하는 건 간단한 일이다. 반대로 가정폭력을 행사한 남편에게 저항한 가련한 피해자로 보는 것도 간단한 일이다. <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은 저자의 ‘망설임’ 흔적이다. 가해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도 그의 진술을 끊임없이 의심한다. 검경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허점을 검증한다. 린위루의 범죄가 단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당시의 남아선호사상, 가정폭력, 성폭력, 도박, 빈곤, 산업재해 등 온갖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있음을 밝혀낸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6,873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6,677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2,691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6,635
2217 멈춤의 마침표 Hot 오에스 2026-06-04 451
2216 네이버 이해진 만나는 엔비디아 젠슨 황⋯8일 사옥 방문할 듯 Hot 온남이 2026-06-04 445
2215 이혼전문변호사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는 현실적인 방법 Hot 사이버트론 2026-06-04 443
2214 당시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던 Hot 안좋지요 2026-06-04 435
2213 안성꽃배달 선택 전에 살펴볼 핵심 포인트 Hot 푸버라노젤 2026-06-04 443
2212 천안바리스타학원 준비 전에 살펴볼 교육 과정과 상담 포인트 Hot 기모노 2026-06-04 446
2211 답례품 제작, 단가보다 중요한 선택 기준 Hot 곽두원 2026-06-04 437
2210 부산바리스타학원 선택 전 확인하면 좋은 커리큘럼과 실습 환경 Hot 은남이 2026-06-04 449
2209 성범죄전문변호사 알아볼 때 먼저 확인해야 할 법률 검토 기준 Hot 콘칩짱 2026-06-04 446
2208 안성꽃배달 선택 전에 살펴볼 핵심 포인트 Hot 푸버라노젤 2026-06-04 444
2207 강동서 20대 여성 살해한 20대 남성 긴급체포…‘교제 살인’ 정황 Hot 자본가 2026-06-04 424
2206 "우리 딸을 여고생 살해 피해자 A 양이 아닌 '이채원'으로 기억해 주세요" Hot 굉장하다 2026-06-04 431
2205 부산마약변호사 알아볼 때 먼저 확인해야 할 법률 검토 기준 Hot 사카모토 2026-06-04 440
2204 판촉물 제작, 단순 기념품이 아닌 ‘브랜드 전략’입니다 Hot 곽두원 2026-06-04 431
2203 박근혜가 행했던 그 수많은 잘못들, 벌써 잊어서는 안 된다 Hot 날오르라 2026-06-04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