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PK서 맞대결…사전투표 코앞, 지선판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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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2

.인천꽃배달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같은 날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해 진영 결집을 유도했다. 서울, PK, 대구 등 '초접전' 지역 승리를 위해선 결국 지지자의 강한 결집과 이들의 투표장 끌어내기가 관건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부산으로 이동,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이날도 이 대통령은 기념식 행사 후 남항시장을 찾아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정치권은 이 대통령의 PK 행보를 두고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여야는 PK 지역 광역단체장 등 지선판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 여당 후보들이 '후광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맞선 야당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 중앙시장, 울산 신정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지선 및 재보궐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보수 진영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지지층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치평론가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는 "양 진영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공표 제한,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을 앞두고 '초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출신의 '하정우 구하기', 박 전 대통령은 PK 등 보수 결집을 통한 '박형준 구하기'의 간접 효과를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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