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아닌 이채원입니다" 실명 공개한 광주 여고생 유족, 장윤기 엄벌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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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2

.대전개인회생 "다시는 이 땅에 우리 아이와 같은 불행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입장을 밝힙니다. 우리 채원이를 절대 잊지 말아주세요."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피해자 고(故) 이채원(17)양의 유족이 1일 이양 살인 혐의 피고인 장윤기(23)의 엄중처벌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양의 부모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딸의 이름과 생전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공개했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A양'이 아닌 '17세 이채원'으로 기억해 달라는 취지다. 유족은 "우리 채원이의 소중한 삶과 미래를 참혹하게 짓밟은 가해자 장윤기는 추호의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는 범죄자"라며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했다. 이어 "반성조차 없는 뻔뻔한 모습을 마주하는 것은 유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라며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범시민 엄벌 촉구 탄원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양은 대학 응급구조학과 진학을 꿈꾸던 고등학생이었다. 그는 평소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싶어 직접 입시 상담까지 알아봤다고 유족은 전했다. 어머니는 "딸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잊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이양의 친구와 학교 구성원들을 위한 심리치유 지원, 사건 현장 주변 안전시설 확충도 요청했다. 이양은 지난달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거리에서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장윤기는 자신의 교제 요구를 거절한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찾아 나섰다가 실패하자 범행 대상을 이양으로 바꿔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를 불특정인을 겨냥한 보복성·분풀이성 범죄로 판단했다. 한편 장윤기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감금 등 혐의가 추가돼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1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윤기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유족과 함께 22일 이양의 49재를 맞아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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