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튀 원조’ 벨기에, 감자값 ‘0’원…유럽 500만t 남아 “밭에 버렸다”

  • 원주언
  • 0
  • 1,078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6-03

.{backlink } ‘감자튀김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벨기에가 이례적인 감자 풍작으로 감자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했다. 유럽 전역에서 감자튀김용 감자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수요 둔화 등이 겹치면서 감자를 헐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최대 냉동 감자튀김 수출국인 벨기에에서 감자튀김 가공용 감자의 현물시장 가격은 수개월째 t당 0유로에 머물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t당 가격은 600유로(약 100만 원)안팎에 달했다. 유럽 전역에서는 감자튀김용 감자 약 500만 t이 남아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유럽 감자 수확량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된 것이다. 벨기에 동부에서 감자 농장을 운영하는 크리스 드헤이레는 최근 팔리지 않은 감자 1000t을 밭에 다시 버렸다. t당 몇 유로에라도 팔려고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자에 싹이 나 더 이상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그는 토지, 종자, 비료, 인건비 등으로 16만 유로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한 농민은 팔리지 않은 감자 4000t을 처리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여러 차례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현지에서는 이를 ‘감자 홍수’라는 뜻의 ‘카르토펠 플루트’라고 부르고 있다. 감자튀김은 벨기에의 국가적 상징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에 따르면 벨기에는 2025년 조리·냉동 감자 제품을 33억 달러어치 수출했다. 이는 10년 전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NYT는 벨기에 감자튀김 산업이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4,954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4,56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0,249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3,898
1523 태아보험 다이렉트, 어떤 점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8 1,301
1522 태아보험 사은품, 어떻게 바라보는 게 좋을까요? 사지원 2026-05-28 1,343
1521 “촬영 중 성폭행 당해” 女출연자 3명 폭로…英 인기 '결혼 리얼리티' 시즌 전체 삭제 네로야 2026-05-28 1,324
1520 곰 때문에 난리난 日…“얼굴·목까지 덮는 헬멧” 경찰관 보호장비도 교체 아제요 2026-05-28 1,304
1519 유료 게임쇼 된 '플레이엑스포'…인파는 몰렸으나 '정체성' 시험대 다배움 2026-05-28 1,323
1518 태아보험 순위비교, 숫자보다 중요한 건 기준입니다 곽두원 2026-05-28 1,348
1517 이스라엘서 석방된 김아현 활동가 2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예정 브로멘스 2026-05-28 1,344
1516 태아보험 비교, 뭘 기준으로 보면 정리가 쉬울까요? 곽두원 2026-05-28 1,322
1515 성과급 갈등, 현금 아닌 자사주로 풀어…삼성전자, 대기업 보상체계 새 기준 던지나 맘보숭 2026-05-28 1,342
1514 서울이 잘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라"라고 당부하자 원양어선 2026-05-28 1,324
1513 AI-RAN 도입 공식화...누구나 기본적 통신 접근 릴리리 2026-05-28 1,329
1512 내년까지 이 대통령을 정신 차리게 할 선거가 이제 없기 때문 경제자유 2026-05-28 1,371
1511 태아보험 비교, 어디부터 보면 덜 헷갈릴까요? 곽두원 2026-05-28 1,328
1510 오세훈, 구로시장 유세 도중 마이크 꺼지자 한 말은 혼자림 2026-05-28 1,275
1509 대법 "비의료인 문신 시술 무면허 의료행위 아냐"…34년 만에 판례 변경 의류함 2026-05-2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