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부터 붕괴 경고... 심야 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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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3

.서귀포꽃배달 1966년 준공된 고가 붕괴 우려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돼 왔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서소문 고가 철거 공사 관련 서울시에 "철도 시설물에 영향을 주거나 열차 운행에 지장이 우려될 때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시공사 측에 철거 공사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자체 점검에서 서울시는 시공사인 흥화 측에 "구조물 해체 작업 시 해체 계획 미준수로 인한 붕괴 등의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해체계획서를 철저히 준수하고 관리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심야 철거 방식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철도 위를 지나는 고가 철거 공사 특성상 철도 운행이 중지되는 심야 시간대에 진행되다 보니 현장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고가 철거를 위해 24시간 연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철도 당국과의 협의 결과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심야 시간대 작업으로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단과 코레일 측은 "심야 시간대 공사는 관련 법령과 안전 규정에 따른 것이며, 발주기관인 서울시 역시 처음 작업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주간 교통량과 철거 위험성을 고려해 심야 작업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수차례 제기된 붕괴 징후에도 위험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빚어진 참사라고 지적했다. 최명기 한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구조물 침하가 발견된 순간부터 해당 구간은 붕괴 임박 상태로 판단하고 즉시 접근을 차단해야 했다"며 "점검 요원들의 안전 확보 선행 매뉴얼의 공백이 현장에서 치명적 판단 오류로 이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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