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마케팅 늪'에 빠진 스타벅스 수장 잔혹사…주객전도된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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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3

.개인회생변호사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또다시 수장 경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5·18민주화운동 폄하 문구 논란으로 손정현 대표가 물러나면서,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발암물질 굿즈 사태'로 퇴진한 송호섭 전 대표에 이어 잔혹사가 되풀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형 성장에만 치우쳐 커피 전문점의 본질을 잃어버린 주객전도식 경영이 연이은 불명예퇴진을 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100% 직영점 구조에서 무리하게 매장을 늘리며 쌓인 고정비 부담이 치명타였다. 과거 송 전 대표 시절에는 e-프리퀀시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의 품질 관리가 무너지며 발암물질 사태를 낳았다. 이에 손 전 대표가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을 방문해 '초심 경영'을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직원들에게 공유한 인사말을 통해서도 "하나씩 기본과 본질적 가치로 돌아가서 해결하자"며 초심인 커피와 스타벅스만이 줄 수 있는 고유한 가치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그랬던 그의 체제에서도 매달 무리한 프로모션 속도전이 이어지면서 게이트키핑 기능이 마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실제로 지난해 말 겨울 e-프리퀀시 행사 당시 증정품 가습기 배터리 과열 화재로 전량 리콜을 겪은 데 이어 이번에는 마케팅 문구 스크리닝 시스템마저 무너졌다. '탱크데이' 프로모션 경우 '팀장-담당-본부장-대표이사' 4단계 결재를 거쳤지만 누구도 '5월 18일에 탱크데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지 않았다. 합의자 7명 중 일부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했다고 한다. 과거 진행되던 법무팀 검증 프로세스도 마케팅 즉시성을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달 쏟아지는 프로모션을 쳐내느라 사회적 혐오 표현을 걸러낼 최소한의 리스크 필터링이 마비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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