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고속도로' 구리에서도 만들어진다…'구리에선 불가능'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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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3
.파주꽃배달 전자들의 교통 체증을 막는 ‘탄도 전도’ 현상이 구리 배선에서 관측됐다. 구리에선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현상이다. 구리는 반도체에 널리 쓰이는 소재라는 점에서 반도체 발열 및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은 이길호 물리학과·융합대학원 교수팀이 정세영 부산대 첨단융합학부 명예교수팀, 김성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물리천문학과 교수팀과 함께 실제 반도체 배선과 비슷한 크기의 구리 박막에서 탄도 전도 현상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탄도 전도는 전자가 다른 곳에 거의 부딪히지 않고 직선에 가깝게 쭉 달려가는 현상이다. 전자가 직선으로 이동하면 에너지 손실과 발열이 줄고 신호 전달 속도가 빨라진다. 반도체 속 전자들에게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마련되는 셈이다. 탄도 전도는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같은 특수한 소재에서만 주로 관측됐다. 반도체 배선에 가장 널리 쓰이는 구리는 전자가 쉽게 산란되는 금속이기 때문에 탄도 전도가 불가능한 물질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원자 단위로 물질을 쌓아 올리는 박막 제조 기술인 ‘원자 스퍼터링 에피탁시’(ASE)를 이용해 ‘단결정 구리 박막’을 만들었다. 일반 금속 박막은 작은 결정 알갱이들이 불규칙하게 이어 붙은 구조이기 때문에 전자가 이동 중 이어 붙은 경계에 지속적으로 부딪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