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한 잔에 본인인증까지..개인정보 수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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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3

.대구꽃배달차지의 플랫폼 중심 운영 방식을 두고도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현장 고객 소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워크인 고객의 현장 주문도 받고 있지만 차지는 기본적으로 자체 앱을 통한 주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실제 한 매장 전면에는 'Order First Pick Up Later (먼저 주문하고 나중에 픽업하세요)' 문구와 QR코드가 설치돼 앱 주문을 안내하고 있었다. 중국 현지 매장에서는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 매장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현장 고객은 앱 선주문 수요에 밀려 후순위로 밀리는 구조다. 차지 매장 관계자는 "워크인도 가능하지만 앱 선주문 고객이 많아 현장 대기 고객의 픽업 시간이 30~40분가량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주문 폭주를 이유로 현장 카운터 주문 접수를 일시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앱 설치를 사실상 강제하는 운영 방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마케팅 목적의 데이터 수집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차지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려면 앱 다운로드는 물론 회원가입 과정에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입력, 본인인증 절차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차지 측은 매장 혼잡 완화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B씨는 "앱 설치와 본인인증 절차 없이는 주문이 어렵다는 직원의 안내를 듣고 결국 주문을 포기했다"면서 "차지는 신생브랜드라 고객과의 신뢰도도 없는데 이런 주문 방식으로 어떻게 손님을 끌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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