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북상... 내일 남부·제주 ‘폭우’ 중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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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3

.상속재산분할 북상 중인 6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2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뜨겁고 축축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제주는 ‘폭우’가, 중부는 ‘폭염’이 각각 예보됐다. 이 공기가 비가 예보된 지역에선 강수량을 늘리고, 맑은 지역에선 난로를 켠 듯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올라온 것은 202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에서 북동진 중인 태풍 ‘장미’ 사이로 좁은 ‘바람길’이 형성되면서 2일까지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될 전망이다.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는 제주·남부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20㎜, 부산·울산 20~60㎜, 경남·광주·전남 5~30㎜, 대구·경북·전북 5~10㎜ 등이다. ‘장미’는 1일부터 남쪽 바다에 거센 풍랑을 일으키고 있다. 1일 밤 남해 먼바다에 발효되는 풍랑경보는 2일 새벽 태풍경보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장미’는 2024년 ‘산산’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국내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되게 된다. 작년에는 한 해 동안 총 27개 태풍이 발생했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는 길이 막히면서 일본이나 중국 쪽으로 경로를 우회했고, 실제 영향을 준 태풍은 하나도 없었다. 중부는 더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밀어 넣은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동에서 서로 넘으며 ‘푄 현상’에 의해 고온 건조해지겠고, 열풍(熱風)으로 바뀌어 우리나라 북서쪽 일대에 불겠다. 2일 서울의 한낮 수은주가 33도까지 오르는 등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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