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불안의 한복판에 한동훈이 있다

  • 은평구
  • 0
  • 1,061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6-04

.거제꽃배달 그 불안의 한복판에 한동훈이 있다. 그는 지금 보수의 가장 강력한 가능성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변수다. 보수층의 이탈을 불러오면서도, 역설적으로 보수 담론 자체를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존재다. 그러나 그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후보이기도 하다. 장동혁 지도부를 보는 보수층의 위기감은 극에 달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과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윤 어게인’ 정서에 기대 위기를 수습하려는 모습까지 보인다. 한동훈 역시 ‘새로운 보수’를 말하지만, 동시에 윤석열 시대의 보수 지지층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 속에 놓여 있다. 결국 그는 윤석열 이후를 말하면서도, 윤석열 시대가 남긴 정치적 기반 위에 싸워야 하는 모순 속에 서 있다. 이번 부산 북구갑 선거에서 보수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기 존재를 설명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것으로 자신의 정통성을 증명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 싸움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보다 더 치열하고 더 깊은 상흔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선거는 결국 숫자로 끝난다. 이번 선거에서 영남은 다시 보수 정체성 투표로 국민의힘을 살려낼까. 아니면 새로운 보수를 자임한 한동훈에게 가능성을 실어줄까. 혹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 속에 민주당의 확장 가능성을 선택하게 될까. 답은 6월3일이 돼야 알 수 있다. 다만 분명한 건, 영남 보수는 지금 ‘윤석열 이후 어떤 보수로 살아갈 것이냐’는 질문 앞에 서 있다는 점이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2,562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2,20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8,335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2,157
1903 “근육 녹도록 때린 이스라엘군, 성폭력까지”…석방 활동가들 폭로 그건아니 2026-06-01 1,044
1902 관심 병사였던 주인공이 요리 기술을 습득해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성장하는 호이아나 2026-06-01 1,056
1901 긴 드라마의 '숨통' 터주는 유쾌함… 주연만큼 인기인 '밉상' 조연들 호이아나 2026-06-01 1,034
1900 그는 다만 GTX 삼성역 건설 현장의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서는 첸기아 2026-06-01 1,080
1899 김종인 "6.3 선거 판세, '민주당 압승' 큰 변화 없을 것" 외교통상 2026-06-01 1,069
1898 박지현 명문대 출신이었다… '암투병' 가족사도 공개 호이아나 2026-06-01 1,080
1897 음주 비행하려다 딱 걸렸다…승무원 음주에 일본항공 출발 지연 수원왕 2026-06-01 1,064
1896 대전웨딩박람회, 대전결혼박람회 준비 방법 총정리 곽시원 2026-06-01 1,053
1895 찹쌀떡 역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사 간다는 간식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호이아나 2026-06-01 1,086
1894 가짜 문서에 속았나…동아일보 중수청 단독 기사 삭제 무효하다 2026-06-01 1,078
1893 채연, “밥에 ‘이것’ 넣었더니 흰머리 안 나”… 대체 뭐야? 성수현 2026-06-01 1,085
1892 연합뉴스TV 노조 "회사 공멸 보면서 '1대주주' 연합뉴스 챙기기만" 유효하타 2026-06-01 1,073
1891 김부각 역시 미국인들 사이에서 의외로 반응이 좋다는 간식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호이아나 2026-06-01 1,082
1890 원주웨딩박람회, 원주결혼박람회 준비 꿀팁 정리 곽시원 2026-06-01 1,080
1889 "파리 잡으려다"…마을 주민 음식에 농약 뿌린 60대 실형 혜성링 2026-06-01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