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불안의 한복판에 한동훈이 있다

  • 은평구
  • 0
  • 1,120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6-04

.거제꽃배달 그 불안의 한복판에 한동훈이 있다. 그는 지금 보수의 가장 강력한 가능성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변수다. 보수층의 이탈을 불러오면서도, 역설적으로 보수 담론 자체를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존재다. 그러나 그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후보이기도 하다. 장동혁 지도부를 보는 보수층의 위기감은 극에 달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과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윤 어게인’ 정서에 기대 위기를 수습하려는 모습까지 보인다. 한동훈 역시 ‘새로운 보수’를 말하지만, 동시에 윤석열 시대의 보수 지지층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 속에 놓여 있다. 결국 그는 윤석열 이후를 말하면서도, 윤석열 시대가 남긴 정치적 기반 위에 싸워야 하는 모순 속에 서 있다. 이번 부산 북구갑 선거에서 보수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기 존재를 설명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것으로 자신의 정통성을 증명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 싸움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보다 더 치열하고 더 깊은 상흔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선거는 결국 숫자로 끝난다. 이번 선거에서 영남은 다시 보수 정체성 투표로 국민의힘을 살려낼까. 아니면 새로운 보수를 자임한 한동훈에게 가능성을 실어줄까. 혹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 속에 민주당의 확장 가능성을 선택하게 될까. 답은 6월3일이 돼야 알 수 있다. 다만 분명한 건, 영남 보수는 지금 ‘윤석열 이후 어떤 보수로 살아갈 것이냐’는 질문 앞에 서 있다는 점이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4,684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4,29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0,193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3,845
1673 고흐·피카소·모딜리아니…서양 근현대 미술사가 서울서 펼쳐진다 콘칩짱 2026-05-30 1,201
1672 EV6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방식이 더 합리적일까? 곽시원 2026-05-30 1,199
1671 EV4 장기렌트 가격, 합리적으로 비교하는 방법 사지원 2026-05-30 1,216
1670 노인복지관서 어르신 식사 챙기던 60대, 6명에 새 삶 선물하고 떠나 김진주 2026-05-30 1,239
1669 EV4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김바로 2026-05-30 1,242
1668 김정관 "성심당 튀소 공교롭게 1980년 5월 나와"…스벅 겨냥 사카모토 2026-05-30 1,210
1667 하정우·박민식·한동훈 나란히 콩국수 행사 참석…보수 단일화 변수 속 박민식 ‘삭발’ 노리치 2026-05-30 1,243
1666 극명하게 갈린 찬성률...가결에도 노노갈등 불씨 '여전' 용지바 2026-05-30 1,186
1665 광주 이마트 앞 ‘근조 스타벅스’까지···“정용진 사퇴” 요구로 번지는 ‘탱크데이’ 파문 포켓고 2026-05-30 1,187
1664 민주당·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 광고링 2026-05-30 1,195
1663 BMW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일까? 곽시원 2026-05-30 1,214
1662 ‘유서 대필’ 강기훈씨, 끝내 ‘조작 기소’는 불인정…35년 만에 민·형사 사실상 종결 닭갈비 2026-05-30 1,230
1661 “달걀만큼 단백질 많아” 아침에 먹으면 좋은 음식, 뭘까? 그거같음 2026-05-30 1,239
1660 기업 판촉물,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입니다 곽두원 2026-05-30 1,231
1659 머스크의 빅픽처?…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 부상 얼궁형 2026-05-30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