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고문자세·섬광탄 반복" 석방 활동가들 이스라엘군 만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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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꽃배달 이스라엘군에 의해 공해상에서 불법 나포됐다 석방된 가자지구 구호선단 한국인 활동가들이 구금 기간 동안 이스라엘군으로부터 폭행과 고문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22일 귀국한 활동가들은 고막 천공과 갈비뼈 골절, 근육 성분이 녹아 소변으로 방출되는 횡문근융해증 등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등은 28일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지하 강당에서 '이스라엘의 평화항해 활동가 가혹행위 증언 및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최측은 "횡문근융해증은 의료인들에게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이 진단 사실을 접하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했다. 세 활동가는 지난 18~2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 선박을 타고 항해하다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불법 나포, 구금 뒤 추방됐다. 세 활동가를 진료한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에 따르면 김동현 활동가는 이스라엘군 폭행과 테이저건 공격 등으로 인해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임 원장은 "사지 근육이 녹아 근육 세포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병"이라며 "산재 압사사고나 대형 교통사고처럼 근육이 심하게 망가지는 경우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초(본명 김아현) 활동가는 얼굴을 맞는 과정에서 고막이 천공(구멍이 뚫림)됐고, 이승준 활동가는 테이저건 맞은 자리가 동그랗게 (핏자국이) 고였고 갈비뼈가 부러져 있더라"라고 한 뒤 "하루라도 늦게 석방됐다면 어땠을지 모른다. 매우 큰 정신적 트라우마도 있을 것이므로 퇴원 뒤 심리상담과 안정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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