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광주 이전? 무리수 두는 민주당과 침묵하는 최휘영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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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8

.대전중구입주청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또 무리수를 뒀다.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을 압박하던 게 엊그제인데, 이번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전남·광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형배 후보 혼자 이런 주장을 한 게 아니라, 광주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관련 법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대표 발의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골자는 한예종을 올해 7월부터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전면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당근'으로는 한예종의 숙원 사업이었던 '일반대학원 설치'를 내걸었다. 이들은 지난 23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종 광주 이전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교육 인프라를 분산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현재 뜨거운 감자가 되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라고 하지만 문화예술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안 그래도 낙하산 인사로 격분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폭탄을 던진 셈이다. 조선왕릉(의릉)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는 언젠가 이전을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 지역이 '전남·광주'여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전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예술의전당 인근에 있는 서초동 캠퍼스, 혜화동 대학로 근처에 있는 대학로 캠퍼스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설명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예술 대학교나 학과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건 구시대적일뿐더러 이미 실패로 결론 났다. 애초에 정치 권력이 나서 국립예술대학교를 지방으로 통째로 옮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다분히 다가올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노린 공약일뿐더러, 문화예술에 대해서 아무런 고민도 없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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