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교육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

  • 릴리리
  • 0
  • 510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08

.광주남구입주청소 한예종은 지난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예술 교육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라며 "예술적 영감과 실무적 역량은 현장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전문 인프라와의 접근성, 그리고 예술 생태계 전반의 유기적인 결합 속에서 탄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이전 논의는 대한민국 예술 교육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라는 이야기였다. 학교 측은 이전 반대의 근거로 ▲예술 교육의 핵심인 '현장성'과 '네트워크'가 위축될 수 있다 ▲대학의 주체인 학생과 구성원들의 충분한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 ▲'학위 과정 설치'와 '학교 이전'은 본질적으로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되어야 할 문제다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가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예술계와 시민 사회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무겁게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특히 "주무 부처를 비롯한 정책 당국과의 실무적 협의 없이 진행되는 해당 안은 학교의 경쟁력을 상실시킬 위험이 크므로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예종 학생들 역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예종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본 법안(광주 이전)은 학생들에 대한 고려나 일말의 예고 없이 추진된 주장"이라며 "문화예술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지난 28일에는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방세희 총학생회장은 "단순히 서울의 성공 모델을 오려내어 지방에 붙여 넣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그 지역에 문화예술의 자생력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는 빈껍데기만 남는 '껍데기 이전'이 될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인프라와 생태계가 없는 물리적 이전은 결국 학생들과 학교를 정치적 도구로 소모하는 것에 불과하다"라고도 꼬집었다. 한예종 고사 우려 큰 지방 이전 못자리의 모가 다 자라면 모를 옮겨 심어야 한다. 그러나 모를 옮길 때가 되었다고 아무 밭에다가 심어두면 모는 금세 말라 죽는다. 모를 심기 위해서는 논을 미리 갈아엎고 물을 대며 모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광주·전남을 '예향'으로 더욱 키우겠다면, 화려한 외피 속에 앙상한 콘텐츠로 황폐화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부터 살려야 한다. 지역에서 고생하고 있는 예술단을 키우고, 지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문화예술 학생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한예종과 경쟁할 만한 새로운 '국립아시아문화대학'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광주·전남으로 한예종을 옮기는 것은 잘 자라고 있는 모를 돌밭에 옮겨 고사시키겠다는 격이다. 오죽하면 국민의힘이 '맞는 말'을 하는 지경일까.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9일 "한예종 전남광주 이전법, 예술을 정치의 놀이터로 만든 것도 모자라 이젠 학생들마저 볼모로 삼으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예술을 권력의 부속품으로 취급하며 학생들의 미래까지 매표 행위에 이용하겠다는 수작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마저 SNS를 통해 "한예종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인 대학원 설치 문제를 광주 이전과 맞바꾸는 '끼워팔기'로 묶어버렸다"라며 "'석·박사 과정 줄테니 일단 떠나라'는 식의 일방통보가 어떻게 민주주의일 수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5,490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5,275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1,296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274
2617 산재전문변호사 선임 전 체크하면 좋은 현실 기준 세샤페하루 2026-06-10 15
2616 이혼재산분할 선택 전 비교해야 할 상담 기준과 대응 방향 엄마찬스 2026-06-10 15
2615 형사변호사 상담 준비, 자료 정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델토빔 2026-06-10 15
2614 아산꽃배달 알아볼 때 먼저 확인할 기준 모루하몽 2026-06-10 14
2613 형사사건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기준 라베담페 2026-06-10 17
2612 벡스코웨딩박람회, 벡스코결혼박람회 대형 박람회 정보 한눈에 곽시원 2026-06-10 16
2611 의료소송전문변호사 선택 전 비교해야 할 상담 기준과 대응 방향 외이링포 2026-06-10 17
2610 판촉물 비교 전 확인하면 좋은 사항 카디슈 2026-06-10 17
2609 광주성범죄변호사 진행 방향을 판단할 때 보는 기준 다온무누 2026-06-10 17
2608 거제개인회생 절차를 알아볼 때 필요한 준비 기준 레자소 2026-06-10 13
2607 인천개인회생 절차를 알아볼 때 필요한 준비 기준 티네하 2026-06-10 13
2606 상간자소송 선택 전 비교해야 할 상담 기준과 대응 방향 첸기아 2026-06-10 13
2605 이천꽃배달 결정 전에 체크할 기본 흐름 하몽비누바코소라 2026-06-10 14
2604 개인회생신용회복 신청 전 현실적으로 따져볼 부분 토도카루 2026-06-10 14
2603 광주꽃배달 준비할 때 놓치기 쉬운 내용 초핀모 2026-06-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