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하는 슬픈 고백... 나는 당신의 이름을 모릅니다

  • 과메기
  • 0
  • 2,088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08

.대구입주청소 고백하자면 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지금까지 광역, 기초단체장, 의원, 교육감을 동시에 선출하는 투표소에서 후보자 이름을 보고 투표한 기억이 없다. 투표 날, 매번 기표대 앞에 섰던 시간은 아마 1분도 안 될 것이다. 대통령 선거는 진보정당 후보를 두고 대세와 양심 사이에서 조금 더 고민할 때도 몇 번은 있었다. 하지만 지방선거 기초의원 투표는 다르다. 후보자 이름보다 정당 기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호 1번 아니면 기호 2번 때론 3번까지. 그리고 망설임 없이 이어지는 도장찍기. 이른바 줄투표였다. 그것이 나쁜 일은 아닐 수도 있다. 후보 한 명 한 명을 다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초의원 선거구에 후보가 네다섯 명이다. 그들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해왔는지, 전과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유권자는 내가 아는 한 거의 없다. 말하자면 투표는 했지만 숙고된 선택은 없었다. 이 역설이 대한민국 지방선거의 오래된 현실이다. 후보보다 정당, 지방선거에선 유독 심하다 유감스럽지만 (특정 지역의 경우) 지방의원 당선의 90%는 정당이 결정한다. 숫자가 이것을 증명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광역의원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영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각각 90% 이상의 의석을 독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지방선거에서 매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해당 지역의 국민의힘 혹은 민주당 지지율인 60~7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지지율과 의석수 간의 불일치가 표로 나타난다. 여당 강세 지역에서는 여당 후보가, 야당 강세 지역에서는 야당 후보가 거의 예외 없이 당선됐다. 후보 개인의 역량이나 도덕성은 이 90%의 방정식에서 변수가 되지 못한다. 기초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이 정당 기호만 보고 투표하는 이른바 줄투표 현상이 뚜렷하다. 같은 선거구에서 같은 정당 소속 후보라면, 이름도 얼굴도 다르지만 득표율이 비슷하게 묶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후보가 아니라 정당을 고르는 것이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4,757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4,369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0,225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3,876
3818 원주 개인회생 12 2026-06-21 1,036
3817 초등 학습 습관을 잡아주는 온라인 학습 정보 오준희 2026-06-21 1,037
3816 대구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김하준 2026-06-21 1,032
3815 남양주개인회생 준비가 늦어지지 않게 챙기는 보증금과 차량 보유 김이지나 2026-06-21 1,027
3814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면 대구웨딩박람회 정보부터 확인해보세요 신한별 2026-06-21 1,025
3813 대구 포장이사 준비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박정원 2026-06-21 1,035
3812 태아보험 사은품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핵심 기준 김채린 2026-06-21 1,027
3811 상속포기비용 준비에서 말보다 자료가 중요한 순간 김이지나 2026-06-21 1,023
3810 임신 중 태아보험 다이렉트 정보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 이정호 2026-06-21 1,042
3809 태아보험 다이렉트 알아보기 전 확인할 부분 곽이밀 2026-06-21 1,025
3808 김포개인회생 정보를 오래 붙잡지 않기 위한 정리법 김이지나 2026-06-21 1,034
3807 이사 전 확인하면 좋은 포장이사 업체 선택 기준 김사언 2026-06-21 1,065
3806 이사 준비 전 꼭 확인해야 할 포장이사 선택 기준 이한성 2026-06-21 1,030
3805 복잡한 연체가 시작된 시점, 거제개인회생 준비에서 먼저 보는 기준 김이지나 2026-06-21 1,011
3804 생활비 지출표 작성 문제로 고민할 때 살펴보는 청주개인회생 김이지나 2026-06-21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