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하는 슬픈 고백... 나는 당신의 이름을 모릅니다

  • 과메기
  • 0
  • 2,774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08

.대구입주청소 고백하자면 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지금까지 광역, 기초단체장, 의원, 교육감을 동시에 선출하는 투표소에서 후보자 이름을 보고 투표한 기억이 없다. 투표 날, 매번 기표대 앞에 섰던 시간은 아마 1분도 안 될 것이다. 대통령 선거는 진보정당 후보를 두고 대세와 양심 사이에서 조금 더 고민할 때도 몇 번은 있었다. 하지만 지방선거 기초의원 투표는 다르다. 후보자 이름보다 정당 기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호 1번 아니면 기호 2번 때론 3번까지. 그리고 망설임 없이 이어지는 도장찍기. 이른바 줄투표였다. 그것이 나쁜 일은 아닐 수도 있다. 후보 한 명 한 명을 다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초의원 선거구에 후보가 네다섯 명이다. 그들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해왔는지, 전과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유권자는 내가 아는 한 거의 없다. 말하자면 투표는 했지만 숙고된 선택은 없었다. 이 역설이 대한민국 지방선거의 오래된 현실이다. 후보보다 정당, 지방선거에선 유독 심하다 유감스럽지만 (특정 지역의 경우) 지방의원 당선의 90%는 정당이 결정한다. 숫자가 이것을 증명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광역의원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영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각각 90% 이상의 의석을 독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지방선거에서 매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해당 지역의 국민의힘 혹은 민주당 지지율인 60~7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지지율과 의석수 간의 불일치가 표로 나타난다. 여당 강세 지역에서는 여당 후보가, 야당 강세 지역에서는 야당 후보가 거의 예외 없이 당선됐다. 후보 개인의 역량이나 도덕성은 이 90%의 방정식에서 변수가 되지 못한다. 기초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이 정당 기호만 보고 투표하는 이른바 줄투표 현상이 뚜렷하다. 같은 선거구에서 같은 정당 소속 후보라면, 이름도 얼굴도 다르지만 득표율이 비슷하게 묶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후보가 아니라 정당을 고르는 것이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8,97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8,612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4,259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7,613
3340 복잡한 사업자 매출 변동, 포항개인회생 준비에서 먼저 보는 기준 김이지나 2026-06-19 1,498
3339 잘못된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 성범죄변호사 확인법 김이지나 2026-06-19 1,513
3338 수원피부관리 고객들이 추천하는 기준 김이지나 2026-06-19 1,456
3337 실데나필 처방 가격 100정 오만원, 구글검색허브밍 구글검색허브밍 2026-06-19 1,500
3336 싼타페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 곽시원 2026-06-19 1,492
3335 예상 변수까지 보는 수원개인회생 사전 점검법 김이지나 2026-06-19 1,498
3334 탈모 무섭지 않다. 허브밍 직구로 탈모 지키기. 구글검색허브밍 구글검색허브밍 2026-06-19 1,498
3333 발기부전 저리가라. 비아그라로 극복한다. 직구 방법, 구글검색허브밍 2026-06-19 1,521
3332 두타놀 허브밍 직구로 탈모 예방. 구글검색허브밍 구글검색허브밍 2026-06-19 1,529
3331 황혼이혼을 알아볼 때 흔히 생기는 오해와 정리법 김이지나 2026-06-19 1,543
3330 처음 단계에서 달라지는 창원개인회생 대응 방식 김이지나 2026-06-19 1,546
3329 채무 규모 파악 기준으로 나누는 개인회생신청 자료 정리 김이지나 2026-06-19 1,526
3328 벤츠 장기렌트 가격, 비교가 중요한 이유 곽시원 2026-06-19 1,515
3327 벤츠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곽시원 2026-06-19 1,510
3326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상속신청 체크 포인트 김이지나 2026-06-19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