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적 캐리커처로 기자 인신공격한 작가, 손배 확정

  • 테라포밍
  • 0
  • 1,646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09

.울산입주청소 기자들을 희화화한 캐리커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외모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긴 작가에게 “기자 1인당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최근 확정됐다. 2022년 9월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7개월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기자 20명이 작가 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박씨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 판결을 4월2일 확정했다. 박씨가 2심 결정에 불복, 지난해 12월 상고했지만 심리 없이 이를 기각한 것이다. 대법원은 하급심 결정에 문제가 없으면 사건 접수 4개월 이내에 추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할 수 있다. 앞서 2심은 지난해 11월 박씨가 기자들에게 각 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게시물에 드러난 인신공격과 초상권 침해의 정도, 게시기간 등을 고려하면 인신공격으로 인한 위자료는 200만원, 초상권 침해로 인한 위자료는 100만원이 적정하다고 본 것이다. 또 기자들의 외모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은 공공의 이해와 관련이 없다며 관련 게시물 역시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박씨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자신의 SNS에 기자들을 희화화한 캐리커처를 그려 게시했다. 게시물엔 기자 실물 사진 및 실명과 소속 언론사를 함께 기재했고, 캐리커처 아래 ‘ㄱㄷㄱㅌㅊㅍㄹㅈㅌ(기더기퇴치프로젝트)’라는 초성을 적은 뒤 기자들의 외모를 조롱,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캐리커처의 대상이 된 기자들은 박씨의 캐리커처와 게시물이 초상권 침해, 모욕,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2022년 9월 1인당 1000만원씩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기자들을 매우 기괴하고 무섭게 표현한 캐리커처를 게시해 초상권 등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1심 재판부는 2024년 6월 박씨에게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공동해 기자들에게 각 100만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민예총은 2022년 6월 ‘굿바이 시즌2-언론개혁을 위한 예술가들의 행동’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기레기 십계명’이라는 제목 아래 박씨가 그린 전·현직 기자와 방송인 등 100여명에 대한 캐리커처를 전시한 곳이다. 재판부는 명예훼손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박씨의 캐리커처와 게시물이 초상권을 침해하고 기자들을 모욕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캐리커처가 인중, 주름, 수염 자국, 턱 등 각종 부위를 지나치게 과장한 데다 그림 전체를 분홍색으로 색칠해 매우 기괴하고 혐오스럽게 묘사했다”며 “게시물의 전체적인 내용 역시 구체적인 근거를 든 비평이 아닌 외모 비하, 인신공격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위와 같은 표현이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다거나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0,337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0,06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6,064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0,141
1975 개인정보 수집에 90분 대기…中 밀크티 '차지'의 오만한 불통 영업 드릴세 2026-06-02 1,108
1974 서소문 고가 붕괴 1분 전 열차 통과…사고 당일 181대 지나가 김언니 2026-06-02 1,185
1973 사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을 ‘남부권의 판교’로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은 뭔가. 호이아나 2026-06-02 1,103
1972 고교시절 여교사 신체 촬영해 공유했던 20대 졸업생 실형 창지기 2026-06-02 1,110
1971 "성과급 받아 주식 사라"…출장 취소하고 회장님이 달려왔다 원주언 2026-06-02 1,103
1970 이사업체, 가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기준 김사언 2026-06-02 1,214
1969 “결자해지 각오로 지방 주도 균형성장, 경남에서 이루겠다” 호이아나 2026-06-02 1,125
1968 남극 기지서 '47㎝ 흉기' 만든 대원…동료 살해 예비 혐의로 기소 블랙몬 2026-06-02 1,198
1967 포장이사 업체 선택 전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곽지원 2026-06-02 1,130
1966 포장이사, 이사 전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이유 김사린 2026-06-02 1,207
1965 이런 방식들을 채택한 이유는 국민이 선출한 행정·입법부의 직접적 호이아나 2026-06-02 1,194
1964 인천입주청소, 새집 입주 전 꼭 확인해야 할 청소 기준 곽지원 2026-06-02 1,119
1963 컵라면 위에 “천천히 먹어”…구의역 김군 사고 10주기 크리링 2026-06-02 1,128
1962 인천포장이사, 이사 전 비교가 중요한 이유 곽지원 2026-06-02 1,140
1961 조희대, 자신에게 반기 들 대법관을 제청하라 호이아나 2026-06-02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