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목숨값 고작 4년’… 법원, ‘아리셀 참사’ 작정하고 봐줬다

  • 맘보숭
  • 0
  • 1,597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09

.일산입주청소“23명을 죽여놓고, 이런 살인자인데도 왜, 왜 4년이라는 형밖에 안 내린 건지…. 진짜 너무 원통합니다, 진짜….” 2년 전 ‘아리셀 참사’로 딸을 잃은 이순희씨는 온몸으로 울었다. 배우자를 잃은 최현주씨, 사촌 동생을 잃은 여국화씨도 몸을 떨며 흐느꼈다.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026년 4월28일, 아리셀 대표 박순관과 그의 아들 박중언(운영총괄본부장)의 형을 절반 이상 깎은 항소심 판결을 성토하는 자리에서였다. 2024년 6월24일 아리셀 리튬전지 생산 공장에서 전지 여러 개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23명이 죽고 9명이 크게 다친 참사는 망각할 수 없는 고통이자 기억이다. 내팽개쳐진 안전이 불러온 대형 참사 유족들은 ‘용서할 수 없는 판결’ 때문에 또 한번 억장이 무너졌다. “저희 요구는 단 하나입니다. 그냥 (피고인들이) 제대로 된 죗값 받고 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게 하는 것. 그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현주씨의 말이다. 국화씨는 “지금 저희는 정신줄 놓기 일보 직전”이라는 말을 토해냈다. 유족이 ‘살인자’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순관과 박중언이 위험물질인 리튬이 들어가는 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경영을 책임지면서 여러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저지른 위법 행위는 한둘이 아니다. 아리셀 참사는 예견할 수 없었던 운 나쁜 사고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전해액(전지의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용액)이 주입된 이후의 리튬전지가 다양한 원인으로 내부에 단락(리튬전지 내부에서 음극과 양극이 직접 연결돼 전류가 흐르는 현상)이 생겨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아리셀 참사 이전에 4차례의 폭발·화재 사고가 있었고, 2023년 9월 아리셀의 안전관리자 업무를 위탁 수행한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전지에 화재·폭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7년 4월 리튬전지를 생산하는 다른 회사에서 전지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박중언은 아버지 박순관에게 “배터리 공장이 화재 발생에 약한가봐여”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0,450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0,167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6,180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0,250
1777 경찰, 말다툼하다 80대 할아버지 살해한 20대 손녀 구속 송치 브로멘스 2026-05-31 978
1776 강릉웨딩박람회, 강릉결혼박람회 지역에서 준비하는 스마트한 결혼 준비 임채무 2026-05-31 1,011
1775 김 할머니는 한 후보에게 토마토를 챙겨준 것에 대해 원양어선 2026-05-31 1,021
1774 산업이 스스로 해결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췌 2026-05-31 972
1773 수원웨딩박람회, 수원결혼박람회 결혼 준비를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 곽시원 2026-05-31 1,015
1772 “뇌로 전이됐다” 박명수 전 매니저 한경호 충격 글... 알고 보니 투병 중인 어머니 심경 유효하타 2026-05-31 1,006
1771 "한동훈은 이제 아들 됐지" 다시 만난 찰밥 할매의 '대반전' 혼자림 2026-05-31 1,093
1770 부천웨딩박람회,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곽시원 2026-05-31 980
1769 인천웨딩박람회 vs 송도웨딩박람회, 어디가 좋을까? 강원내 2026-05-31 978
1768 악성 특이민원, 이제부터는 교장이 '거부 또는 종결' 온남이 2026-05-31 971
1767 다이렉트웨딩박람회, 합리적인 결혼 준비 방법 곽시원 2026-05-31 910
1766 "미국산 칩 필요 없다"… 中, 젠슨 황 보란 듯 다운그레이드 GPU도 차단 테스형 2026-05-31 989
1765 교육부 "고의·중과실 없으면 교사 면책"...교원들 "진전""부족" 아는게힘 2026-05-31 980
1764 정청래 운명 걸린 전북지사 선거… 이원택·김관영 “내가 진짜 민주당” 텔레미 2026-05-31 990
1763 진보 진영(이병도·김영춘)과 보수 진영(이병학·이명수)의 4자 구도 최소치 2026-05-31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