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MMORPG, '제우스'로 문법 다시 쓴다

  • 독립가
  • 0
  • 1,861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대구교통사고병원 넥슨에서 18년을 보낸 김대훤 대표가 에이버튼을 세우고 첫 작품으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골랐다. 시장은 침체됐고 개발 부담은 무겁다. 신생 개발사라면 쉽게 택하기 어려운 장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바로 그 지점에서 기회를 봤다. '제우스:오만의 신'은 그 역발상의 결과물이다. 이달 24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에이버튼 사옥에서 김 대표를 만나 제우스: 오만의 신의 기획 방향과 에이버튼의 개발 철학을 들어봤다. 경쟁이 사라진 MMORPG 김 대표는 현재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PC 시절 MMORPG는 하드코어한 장르였다. 누가 PC 앞에 더 오래 앉아 있느냐와 얼마나 빨리 모이고 대응하느냐가 변별력을 갈랐다.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접근성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속하고 모일 수 있는 환경에 열광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언제든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압박은 극심한 경쟁 피로도를 낳았다. 피로도가 커지자 이용자들은 스스로 경쟁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게임의 목적이던 경쟁이 사라지자 수단에 불과했던 성장과 자동 사냥만 남았다. 김 대표는 "피로도가 너무 커지다 보니 이용자들 스스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경쟁을 회피하게 됐다"며 "게임의 목적인 경쟁이 사라지니 수단에 불과했던 성장과 자동 사냥만 남게 됐고 결국 허무함 속에 이용자들이 떠나는 것이 흔한 현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기존 MMORPG는 사실상 상위 1%의 이용자들만 재미를 느끼는 구조가 됐다. 하위 이용자들이 상위 이용자에게 도전하거나 게릴라전을 펼치는 저항도 있었지만 계급 사회는 점점 공고해졌다. 일반 이용자들은 무력감을 느끼며 경쟁 자체를 포기했고 필드에서 싸움도 줄었다. 김 대표는 이 문제의 돌파구를 SLG 장르에서 찾았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전통적으로 하드코어했던 실시간 경쟁을 순화했다. 긴장감은 남기되 피로도는 낮추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을 무한 경쟁에 방치하는 대신 시스템이 적극 개입해 교통정리를 해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조금 가벼워진 경쟁이라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돌파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2,661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2,289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8,439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2,252
5038 부산개인회생, 사례 설명 전에 갖춰둘 기본 내용 김이지나 2026-06-28 963
5037 그랜저 장기렌트 가격, 비교로 절약하는 방법 곽시원 2026-06-28 950
5036 황혼이혼 상담 전에 확인하면 좋은 세부사항 김이지나 2026-06-28 961
5035 대구개인회생 절차를 미리 그려보면 좋은 이유 김이지나 2026-06-28 963
5034 EV9 장기렌트 가격, 비교가 중요한 이유 곽시원 2026-06-28 968
5033 EV9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 곽시원 2026-06-28 967
5032 수원개인회생에서 기준 없이 움직이지 않는 방법 김이지나 2026-06-28 944
5031 EV6 장기렌트 가격, 비교로 합리적인 선택하기 곽시원 2026-06-28 935
5030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한 천안개인회생 준비 과정 김이지나 2026-06-28 914
5029 음주운전행정심판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는 기록법 김이지나 2026-06-28 931
5028 EV6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방식이 더 합리적일까? 곽시원 2026-06-28 924
5027 노원피부관리, 결정을 서두르기 전 생각할 쟁점 김이지나 2026-06-28 954
5026 EV4 장기렌트 가격, 합리적으로 비교하는 방법 사지원 2026-06-27 944
5025 대전 이혼변호사 12 2026-06-27 1,013
5024 부산개인회생상담을 살펴보기 전 흐름부터 잡는 법 김이지나 2026-06-27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