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MMORPG, '제우스'로 문법 다시 쓴다

  • 독립가
  • 0
  • 1,359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대구교통사고병원 넥슨에서 18년을 보낸 김대훤 대표가 에이버튼을 세우고 첫 작품으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골랐다. 시장은 침체됐고 개발 부담은 무겁다. 신생 개발사라면 쉽게 택하기 어려운 장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바로 그 지점에서 기회를 봤다. '제우스:오만의 신'은 그 역발상의 결과물이다. 이달 24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에이버튼 사옥에서 김 대표를 만나 제우스: 오만의 신의 기획 방향과 에이버튼의 개발 철학을 들어봤다. 경쟁이 사라진 MMORPG 김 대표는 현재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PC 시절 MMORPG는 하드코어한 장르였다. 누가 PC 앞에 더 오래 앉아 있느냐와 얼마나 빨리 모이고 대응하느냐가 변별력을 갈랐다.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접근성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속하고 모일 수 있는 환경에 열광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언제든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압박은 극심한 경쟁 피로도를 낳았다. 피로도가 커지자 이용자들은 스스로 경쟁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게임의 목적이던 경쟁이 사라지자 수단에 불과했던 성장과 자동 사냥만 남았다. 김 대표는 "피로도가 너무 커지다 보니 이용자들 스스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경쟁을 회피하게 됐다"며 "게임의 목적인 경쟁이 사라지니 수단에 불과했던 성장과 자동 사냥만 남게 됐고 결국 허무함 속에 이용자들이 떠나는 것이 흔한 현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기존 MMORPG는 사실상 상위 1%의 이용자들만 재미를 느끼는 구조가 됐다. 하위 이용자들이 상위 이용자에게 도전하거나 게릴라전을 펼치는 저항도 있었지만 계급 사회는 점점 공고해졌다. 일반 이용자들은 무력감을 느끼며 경쟁 자체를 포기했고 필드에서 싸움도 줄었다. 김 대표는 이 문제의 돌파구를 SLG 장르에서 찾았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전통적으로 하드코어했던 실시간 경쟁을 순화했다. 긴장감은 남기되 피로도는 낮추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을 무한 경쟁에 방치하는 대신 시스템이 적극 개입해 교통정리를 해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조금 가벼워진 경쟁이라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돌파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8,919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8,697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4,721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8,790
2848 카촬죄변호사 관련 비용과 절차를 함께 보는 이유 김이지나 2026-06-14 718
2847 이혼변호사 진행 전 절차와 가능성을 비교하는 법 김이지나 2026-06-14 711
2846 김포개인회생을 알아보는 사람이 먼저 확인할 내용 김이지나 2026-06-14 708
2845 Re 골든리트리버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이태민 2026-07-26 51
2844 Re 골든리트리버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손시우 2026-07-26 96
2843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면 대구웨딩박람회 정보부터 확인해보세요 신한별 2026-06-13 722
2842 평택개인회생 진행 가능성을 살펴볼 때 필요한 기준 김이지나 2026-06-13 717
2841 인천마약변호사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는 기준 김이지나 2026-06-13 718
2840 상황별 차이를 고려한 구로애견미용학원 확인 방법 김이지나 2026-06-13 716
2839 소상공인 정책자금 알아보기 전 체크해야 할 부분 주일상 2026-06-13 727
2838 아동학대변호사 문제를 차분하게 검토하는 기준 김이지나 2026-06-13 719
2837 김해개인회생 상담 전에 정리하면 좋은 핵심 내용 김이지나 2026-06-13 722
2836 법무법인 관련 방향을 잡기 위한 체크 흐름 김이지나 2026-06-13 745
2835 상속신청 관련 결정을 서두르기 전 생각할 것 김이지나 2026-06-13 732
2834 대구꽃배달 비교 시 확인해야 할 시간과 품질 요소 김이지나 2026-06-13 724